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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Mar 17. 2023

'엄마'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나를 위해 허락된 시간' [1편]

내 나이 서른 하나, '엄마'가 되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엄마'라고 불러줄 아이가 곁에 있음은 매일이 선물이고 행복이었다. 하지만 육아는 보람된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복적인 육체노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힘들다고 느껴질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잠시 일상을 떠나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단 하루라도 주어진다면 무얼 하면 좋을까?


 1.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깊은 잠'이 필요하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제일 먼저 달아난 것은 '깊은 수면'이다. 출산 전, 업어가도 모르게 잤던 이들도 출산 후에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히 반응하게 된다. 특히 야간 수유 때문에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푹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아기가 낮잠을 잘 때 같이 잠을 자는 것도 좋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다.


그럴 때에는 주말이나 혹은 월 1~3회 정도라도 배우자의 도움을 받아보자. 배우자에게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시켜 달라고 부탁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제 갓 엄마가 된 의욕적인 당신에게 '깊은 수면'은 '엄마로의 꾸준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피로회복제가 되어 줄 것이다.  


2. 나를 한껏 이완시켜 줄 '탕 목욕'은 어떨까?

아기를 키워 본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엄마의 몸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내 아이 덕분에 화장실조차 맘 편히 갈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화장실뿐이랴. 간단한 샤워도 할 수 없도록 욕실 문을 두드리며 연신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절규가 심장을 두드리는 경험을 우리는 매일 겪어내고 있다.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따끈한 탕 목욕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욕조에 따끈한 물을 받아 아로마 오일이나 아로마 초 등을 이용해 좋은 향기와 함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한가. 코로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요즘, 감염으로의 염려를 덜어낼 수 있다면 사우나에 가서 2~3시간 목욕을 하면서 푹 쉬고, 긴장된 몸을 풀어 줄 오일 마사지도 좋겠다.

여유로운 거품 목욕 (출처 : 픽사베이)


3. 나만을 위한 관리 '이미지 메이킹'으로 기분전환을 해보자.

임신,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변화된 '나의 모습'으로 자존감이 내려갈 수 있다.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끔 한 번씩 기분전환을 하는 건 어떨까.


네일숍에서 손톱 관리를 받거나 마사지 숍에서 얼굴이나 몸 관리를 받는 것도 좋겠다. 머리를 자르거나 펌을 하는 등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외모가 더 나아 보일 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센스 있는 남편으로부터 아름다워질 시간을 선물 받는다면 함박웃음 장착한 아내의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질 듯. 

자기 관리 : 미용, 네일케어, 피부마사지 등 (출처 : 픽사베이)


4. 저녁 시간 외출 즐기기

출산과 함께 멀어지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대화가능한 대상과의 만남이다. 가끔은 배우자와 둘 만의 외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한 데이트 시간을 가지는 것은 부부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기에게 집중하느라 소원해진 부부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처음 만났던 날이나 연애 시절 좋았던 추억에 대한 즐거운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5. 친구들과의 시간

하루 종일 아이와 있다 보면 가장 그리운 것이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던 시간들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가끔씩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아기를 봐주자. 친구를 만나 아이 없이 어른들끼리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유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아내에게 저녁 몇 시간이라도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시간을 선물해 보자.

영화 완벽한 타인

<2편에 계속>


[사진출처 : 완벽한 타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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