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오늘 오전에 출판사로부터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1,000부 발행한 <PSAT 원래 이렇게 푸는 거야> 1쇄의 잔여 부수가 30부 미만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출간한 지 2개월 만인데 생각지 못한 속도입니다. 지체 없이 2쇄 2,000부를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2쇄는 마이너한 디자인 수정과 일부 내용 수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학원에 쏟는 돈과 시간(청춘)을 절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책입니다. 계속해서 글을 쓸 원동력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퇴근 후 짬짬이 쓴 글이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이 서점에서 누군가의 품에 안기는 일을 관찰하는 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브런치와 유튜브를 통해 시간 내어 소통하겠습니다. 본래 하는 일이 있다 보니 자주 업로드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만, 느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신림동에서 수년간 고생하고 좌절했던 고시생 중 한 명으로서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고 글감이 떠오르는 대로 작은 이야기라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깨에 힘 빼고 일상 얘기도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아참, 7급 1차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아쉽게 떨어진 분이 계시다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불안할수록 다수의 방식을 좇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적어도 PSAT에서만큼은 다수의 전략이 정답이 아님을 (강의를 듣더라도 PSAT의 본질을 이해하고 걸러서 수용해야 함을) 재차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굳게 마음먹고 시간을 두고 훈련을 거듭하길 바랍니다.
가까운 날에 세종시에서, 또는 어느 정부 행사장에서 (서로 얼굴은 모르더라도) 마주치길 고대하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더니 날이 조금 선선해졌네요. 연이어 올라오는 태풍이 지나면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