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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eudonysmo Mar 23. 2020

코로나바이러스에 지친 스페인을 위로하는 국민가수의 신곡

감동적이고, 시적이며 동시에 교육적이기까지.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15일 동안의 전국 자가 격리 중이다.

게다가 지난주 주말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총리는 추가로 15일의 격리를 진행할 것을 의회에 건의, 총 한 달 동안 스페인 전국이 집 안에 격리된 채 지내게 되었다. 집에 갇혀 지내는 스페인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챌린지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콘서트나 신곡 발표가 예정되어 있던 가수들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집에 갇힌 스페인 국민들을 위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Gn6DOIJT1Y

그리고 어제, 스페인을 대표하는 가수 알레한드로 산스(Alejandro Sanz)는 '#Elmundofuera(저 밖의 세상)'이라는 제목의 즉흥곡을 공개.


Tú y yo en mi habitación, y el mundo fuera.

당신과 나는 내 방에 있고,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네요.


Puede que parezca una noche más, pero yo sé que así esparzo amor y mañana cuando salga el sol nos querremos aún más y al fin te podré abrazar como lo hacíamos antes.

하룻밤 더 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우리가 사랑을 퍼트리고 있으며 내일 해가 떠오르면 우리는 더욱더 사랑하게 되며 결국 예전처럼 당신을 껴안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아요.


Yo me siento solo por sólo un instante pero sé que cuando pase todo esto tú y yo volveremos a ser como éramos antes.

지금 나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비록 일순간일 뿐이고, 모든 것이 지나고 나면 당신과 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내게 될 것을 압니다.


Y cuando ya esté seguro que no pueda herir a nadie, entonces mis pasos me llevarán fuera de este caso, me acercarán hasta donde tú estés y te abrazaré como nunca te abracé.

그리고 우리가 그 누구도 해치지 않게 될 것임이 확실한 순간, 나는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당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한 번도 당신을 안아본 적이 없었던 듯 당신을 안을 것이에요.


Y si alguien quiere que me diga si espera.

그리고, 만일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면, 누군가 내게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면


Y guárdame los besos que me debes y abrazos que tú tengas ponle nieve para que cuando nos veamos, amor, nadie se lo espere y tú y yo nos besemos con la fuerza del corazón.

내게 빚진 키스와 포옹을 지금은 그대로 두고, 눈발을 얹어두어요. 아무도 그것을 기대하지 않고 있기에, 그대가 나와 다시 만날 때 마음의 온 힘을 다해 키스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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