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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eudonysmo Jan 18. 2018

2017년 영화 총 결산.

늦었으니, 간단하게만.

내가 본 영화: 마스터, 너의 이름은, 패신져스, 어쌔씬 크리드, 녹터널 애니멀스, 단지 세상의 끝, 매기스 플랜, 재키, 컨택트, 퍼스널 쇼퍼, 얼라이드, 더 큐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50가지 그림자;심연, 문라이트, 로건, 해빙, 사일런스, 걸 온 더 트레인, 미녀와 야수, 히든 피겨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겟 아웃,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베이비 드라이버, 원더 우먼, 베이워치, 슈퍼배드 3, 에일리언; 커버넌트, 덩케르크, 스파이더맨; 홈커밍, 아토믹 블론드, 다크 타워, IT, 디트로이트, 마더!, 옥자, 저스티스 리그, 발레리안과 천 개 행성의 도시, 비가일드, 레이디 맥베스, 킹 아서; 엑스칼리버의 전설, 킹스맨; 골든 서클, 블레이드 러너 2049, 빅토리아 왕비와 압둘, 토르; 라그나로크, 배틀 오브 더 섹스, 판타스틱 우먼,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패딩턴 2, 다운사이징, 택시 운전사, 살인자의 기억법


총 55개 영화를 봤고, 한 주에 한 편 꼴로 본 것이긴 한데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줄은 듯 하다. 무엇보다도 스페인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영화 관람 환경이 많이 바뀌기도 했고.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극장에서 보게 되는 영화들이 '개봉작' 위주였다는 것. 한국과는 달리 영화관이 24시간 연다거나, 조조 상영을 한다거나 하는 것이 없이 대부분 오후 4시, 혹은 빨라봤자 정오부터 상영을 시작한다. 게다가 소위 '아트하우스 상영'이라고 하는 특별전이 주로 스페인어 더빙, 제3국 언어+스페인어 자막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보러 갈 엄두가 잘 안나기도 하고.


올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끊임없이 쏟아져나온 히어로즈 블록버스터들이 예전만큼의 만듦새를 뽑아내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원더우먼의 예외도 있긴 했지만 어느 하나 '대단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되려 한국 영화에서 느꼈던 '잘 만들었지만 결국 틀에 박힌 기성품이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한 시퀀스 시퀀스가 잘 짜여졌고 그 흐름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거대한 스토리라인의 한 부속품일 뿐이라는 그런 인상. 그래서 차라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방식이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년에는 좀 더...영화를 많이 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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