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는 다른 풍경
장소 강원도 속초
순간 지난 일주일
날씨 여름과 겨울을 오가던 날씨
1.
속초에 오니 동해바다를 한없이 보게 되었다. 시시각각 바뀌는 날씨에 따라 내 기분도 시시각각 변하니 참 신기하다.
일이 다 끝나고 해변가로 나가 모래사장으로 부서져오는 파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그러다가 회색의 먹구름이 몰려오면 파도도 함께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몰려오는 듯한 모습으로 변한다.
2.
여름 사람이 북적거리게 되면 저 너른 바다를 누비게 될 모터보트들이 아직 봄인 지금은 나란히 휴식 중이다.
3.
형님들의 소중한 도구들. 잔소리 듣기 싫으면 빌려서 쓰자마자 바로 돌려드려야 한다. 그들의 목숨과도 같은, 그래서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기 때문이다.
4.
출장와서도 꼬박꼬박 주말 챙기기. 속초 근처인줄만 알았지만 옆동네까지 차를 몰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카페는 소박한 시골집을 새로고쳐 만든 정겨운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다. 3명정도의 바리스타들은 손님들에게 커피와 함께 따스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