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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순례 Feb 11. 2020

코로나 바이러스와 집단 히스테리

집단 히스테리

전문가들의 잠정결론에 의하면 독감정도로 스치고 지나갈 코로나 바이러스에, 왜 우리는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걸까? 언론은 우리 민족 특유의 집단 히스테리 성향을 자극해 시청률을 높이려 하고, 총선이 맞물린 정치적 상황과도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최강의 코로나 대응국가가 됐다.    


이번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생존율이 아주 낮다고 한다. 하루 100억의 매출을 낸다는 뭔 백화점도 휴업, 바이러스가 TV모니터도 관통하는지 뭔 홈쇼핑도 휴업, 동네 찜질방엔 때 아닌 파리 날리고, 일일 노동시장에는 일손은 많은데 일은 없고, 식당마다 손님이 부쩍 줄었다. 게다가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도 많아질 것이다.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크다.  


우한 페렴은 치명적인가?

전문가에 의하면 병원에서 쓰는 방독면 수준의 마스크가 아니라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주의사항은 기침을 하거나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침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으라고 한다. 그런데 거리에는 마스크로 바이러스가 아니라 불안을 감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우한폐렴 확진자를 치료한 모 의료원장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자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집단 히스테리에 역행하는 소리를 하면, 이단자가 되어 언론에 질타를 당한다. 오피니언 리더도 이 거대한 마스크 부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꼭 필요하나,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크다.   


유익한 집단 히스테리

집단 히스테리라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가령 IMF 금융위기에서 온 국민이 금은 모아 경제 위기를 벗어난 것,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오 필승 코리아”로 4강에 오른 것, 그리고 6.25전쟁의 잿더미에서 초스피드로 경제부흥을 이룬 것은 집단 히스테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면 지금과 같이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은 좀 신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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