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순례 Feb 29. 2020

칼융의 [Red Book]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분석심리학은 잉태한 융의 신비체험

칼 융의 분석심리학은 그의 체험에서 나왔다. 그의 기나긴 학문적 여정은 그가 체험한 것에 학문적 주석을 다는 것이었다. “레드북”은 그의 체험, 즉 그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책으로 그의 심리학이 잉태한 원형과 같은 것이다. 나는 분석심리학을 강의할 때마다 이 책을 추천했는데, 번역본이 절판되어 온라인 중고 책이 거의 20만원에 유통됐었다. 누가 한 권의 책에 20만원을 투자하겠는가?

이 책의 개정판이 지난달에 나온 것을, 나는 어제야 알았다. 나는 이 책을 소장하고 있지만 얼마나 기뻤는지! 그런데 이 책은 안드로메다 언어를 알아야 이해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지구별의 언어로는 이해하기 힘든 16년 동안의 융의 개인적인 신비체험으로 가득한 책이다.

융이 과학자이기를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이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으면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융의 심리학에서 이 부분은 살짝 뺐으면 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융이 죽은 후에 유족과 그의 제자들에 의해 출판됐다. 융이 살았을 때에 출판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그의 심오한 체험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오해가 예상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책은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아마도 소량 출판했을 것이다. 조기 절판될 수 있으니, 융 심리학의 원형을 탐구하기 원하는 분들은 어서 구입하시기를 권한다. 소장 가치도 있다. 



http://www.gana6.com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 바이러스와 집단 히스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