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에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희열이?!
우리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왜 늘 미루는 걸까요?
큰 기대도 생각도 없이 #브런치북 해 놓고서, 오늘까지 10편을 채우겠다고 퇴근도 일찍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들을 정리하면서 (그리고 벼락치기로 글을 올리면서) 나 자신을 질책해봅니다. 그렇게 쓰고 싶었던 문화 이야기나, 여행기는 실상 하나도 써서 올리지도 못 했고... (물론 앞으로 쓸 거지만)
아니,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이런 아슬아슬함을 꽤 좋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별로 시스템화가 잘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잘 못 하고, 마지막에 다다라 후다닥 일을 끝내는 게 은근히 재미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나는 정확성을 요하는 일에는 그다지 적합하지가…) 성격 내지는 성향상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생각도 해 보지만, 그래도 왜 난 늘 이런가 하는데에 대해 반성도 좀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해보자 하는 생각도 하구요.
p.s., 그런데 그렇게 벼락치기를 하고 있는데 브런치 시스템이 거의 다운인걸 보면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적어도 내가 소수자는 아니군요 (브런치 작가 중 꽤 높은 percentage가 저처럼 오늘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같네요…후후후훗...)
p.s.2. 작년 파리 여행 중 지나가다가 찍은 사진인데 어느 식당이었는지 어느 골목이었는지 기억이 없네요. 혹 recognize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