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간, 정말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업데이트도 하나도 못 하고, 브런치에 많이 소홀했네요.
그럼에도 새로 제 브런치에 들어와주신, 그리고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싶고,
내년에는 좀 더 좋은 글을 많이 쓰고 싶다는 소망도 올려봅니다.
('나는 심리학자입니다'라고 떳떳이 올려놓고 변변찮은 글 못 써 올린데 대한 반성도 함께...)
내일과 모레는 비슷한 날일 텐데도 해가 바뀐다는 것 때문에 그 차이가 분명 해지네요.
별 것 아닌데도, 12월은, 그리고 연말을,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온다는 것 때문에
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도 설레곤 하네요. (이건 정말 나이 상관없는 듯!!!)
지난 몇 년간, 올해보다 나은 한 해, 올해보다 더 행복한, 더 성공적인, 뭔가 더 대단한 해를 주시라고
하느님께 싹싹 빌었던 것 같은데 올해에는 그 느낌이 좀 다릅니다.
내년도 올해 정도면 괜찮겠습니다..라고 하느님 계신 방향 (거기가 어딘지는 잘 모릅니다)을 향해
씨익 웃을 수 있는 여유와 만족감이 생겼습니다. 저 자신에게 조금 더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거든요.
(그런 의미로 연말에 여행과 쇼핑에 올인(!!)하며 불태운 것은 비밀로......)
올해 있었던 모든 좋은 일들 뒤에 좋은 벗들, 동료들, 가족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라,
그 모든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전해야만 옳고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행복함이, 사실 대단한 기쁨이라기보다, 고통이나 고뇌가 없는 고요한 마음 상태일 수 있다는 해석에
공감이 됩니다. 내년에는 나와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이 세상을 나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 더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며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가족분들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진 파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배경으로 한 장도 올리지 못 함을 애석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