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블

by 청하

"아싸 350만 원 데쓰" 그가 기분 좋아하며 외쳤다. 5명의 친구들이 부루마블을 했다.

그는 얼핏 봐도 갑부였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돈은 95% 그가 차지하고 있었고 수많은 도시들은 이미 그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 까지!

하지만 그의 독한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하이에나처럼 그가 망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씨발" 한 친구가 황금열쇠를 보며 외쳤다.

' 장기 자랑을 하시고 용돈을 받으세요 ' (황금열쇠)

그가 씩 웃었다. 친구는 이상한 춤을 따라 하며 천 원을 얻었다.

미안하지만 그가 원하던 장기 자랑이 아닌 허접 한 무언가였다.

한 친구가 황금열쇠를 보며 씩 웃었다.

그도 씩 웃었다.

다른 친구들이 주사위를 굴리며 도시 하나라도 피해 가려고 애를 쓸 때 그가 아까 황금열쇠에 걸린 친구에게 게임 돈 500만 원을 몰래 주며 황금열쇠를 뒷거래로 샀다.

"꼬로꼴름!!!!" 한 덜 떨어진 친구가 자신의 도시 스톡홀름에 걸리자 외쳤다.

"씨발 돈 내놔 새끼야" 덜 떨어진 친구가 외쳤다.

"목청 크네 새끼......... 이거나 처먹어" 그가 당당히 외치며 우대 권을 보여주었다.

"옘병 네가 그걸 어떻게 가지고 있냐"

"돈 주고 샀다"

"왜 사"

"너도 돈 있으면 사 이 새끼야, 돈 500이면 떡을 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새끼야"

덜 떨어진 친구는 할 말이 없었다. 그 사회에선 돈과 도시 모두를 가진 그 친구가 곧 법이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거의 모든 돈이 떨어질 때쯤 , 그는 1000만 원을 공중에 뿌리며 외쳤다.

" Party time!!!!!!"

미친 듯 귀신에 홀린 듯 좀비가 사람 피에 굶주린 듯 게임머니의 노예들은 이리저리 종이돈을 주우러 다녔다.

부루마블 한판에 그는 4마리의 꼭두각시를 조종하였다.

부루마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돈을 어떻게 셈하며 소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좋은 게임이다.

대천 바닷가 푸른 하늘 펜션 수능 끝난 직후 19살 남정네들은 지옥 같은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시원하게 그리고 걸쭉하게 이긴 그는 한순에는 게임머니 잔뜩 한 손은 캔맥주를 쥐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다 하는 발칙한 상상을 했다.

'이 돈이 진짜 돈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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