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반에 기차를 타고 출근했다가 오후 8시가 돼서야 다시 내가 아침에 탔던 역에 도착을 했다.
집에 가기 바쁜 퇴근길 갑자기 왜 뒤를 돌아봤을까?
사람들이 앞만 보고 걸어가고 뛰어갈 때 혼자 멍하니 덩그러니 서 있었다.
노을이 너무 예뻤다.
찬란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하루 힘듦을 보상이라도 받듯 너무 기분 좋은 저녁노을이었다.
5분 정도 서서 있는데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가 하필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이 나왔다.
혼자 벤치에 앉아 노래 다 듣고 노을 다 보고 ㅎㅎ
노래가 끝나서야 난 집으로 튀어 들어갔다.
그래도 마무리가 행복한 감성으로 가득 차서 좋은 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