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저씨의 현실 다이어트

프롤로그 > 다이어트를 결심하다

by 청하

언제부터 이랬을까

항상 하루하루 행복하려고 노력했고 나 스스로 행복하다 만족한다는 자기만족을 하며 살아왔다.

실제로 엄청 우울했던 적도 슬픈 적도 최근 들어 있었지 내 인생 일상의 대부분은 항상 행복해왔다.

어느날 나는 내 몸이 이상해짐을 느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하더라도 예전만큼 먹지도 못하는데 살은 더 찌고 빨리 배부른 느낌

아랫배가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윗배가 딴딴하게 부풀어 오르고 팔다리가 가늘어진 마치 인형탈을 쓴 나의 느낌

옛날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 70kg의 9년 전 모습과 너무 달라져 있었다.

생각에 빠져있을 차에 귀여운 딸의 모습을 보자 이렇게 방탕하게 먹고 건강관리를 하지 않다가는 딸과 오랫동안 같이 있지 못할 것이라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혀 버렸다.

마침 와이프가 나에게 말했다. "PT라도 받아보는 게 어때?"

하지만 나에겐 그럴 돈이 없다. 물론 짜내서 하면 있겠지만 내가 겁내는 건 PT를 끊어놓고 가지 않을까 봐 무서웠다.

그럼 그 돈은 다 버리는 것이 아닌가. 가면 되지 하겠지만 꾸준한 운동이란 그리 쉽지 않은 법임을 잘 알고 있었다.

좀 더 가볍게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때 와이프가 제안해 주었다.

8주간의 기적이라는 책이 있는데 어떤 배우가 PT 받을 돈이 없어서 그걸로 대신해서 운동을 했다더라.

머리에 번개가 한번 내려치고 바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바로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다.

다가오는 40대 미리 준비해서 내 인생 멋진 40대를 보내야겠다.

흘러간 30대는 이미 충분히 방탕했고 즐거웠다. 특히 나의 혀는 사치도 많이 부렸고 호사도 많이 누렸다.

이제는 혀에게 10년간 제한적인 삶을 줄 차례이지 않을까 싶다.

8주간 어떤 일들이 나에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