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저씨의 현실 다이어트

다이어트 17일 차

by 청하

몸무게-82.75kg

아침 식단- 단백질셰이크 1잔, 호밀빵 & 양배추샐러드, 아메리카노

점심 식단- 단백질셰이크 1잔

저녁 식단- 닭가슴살 1개, 단백질셰이크 1잔, 로제떡볶이 떡 3개, 스파게티면 한 젓갈

운동 내용

벤치 짚고 버피테스트+안쪽킥 15회씩 3세트

벤치 위에서 엘보우 플랭크 40초씩 3세트

사이드밴드 20회씩 3세트

시티드 덤벨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15회씩 3세트

팔꿈치 펴고 래터럴 레이즈 20회씩 3세트

시티드덤벨 숄더 프레스 15회씩 3세트

시티드 덤벨 벤트 오버 레터럴 레이즈 15회씩 4세트

빨리 걷기 1시간


오늘 정말 너무 오락가락하는 하루였다.

여느 때와 같이 새벽 4시 기상하였다. 하지만 발바닥 상태가 어제보다 더 안 좋았다.

왼쪽 발바닥 앞꿈치 쪽에 물집 잡힌 게 아직도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이대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이번주 내내 고생할까 봐 그냥 5시에 근력운동이나 해야겠다 하고 다시 소파에 누웠다.

그렇게 한숨 자고 일어나니 6시 반이었다.

너무 피곤했고 선잠을 자서 그런지 몸과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

마음이 좀 아팠지만 오늘 운동은 이대로 그냥 쉬어야겠다 싶었고 그렇게 오전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배도 너무 고프고 몸도 너무 몽롱하니 힘들었다.

그렇게 오후가 돼서 도저히 마음에 운동 못한 게 걸려 그냥 근력운동이나 하러 가려고 나섰다.

헬스장에서 신발을 갈아 신는데....... 잉?

방금까지도 아팠던 발바닥이 운동화를 신으니까 안 아프다????????

너무 신기했다.

러닝머신에서 충분히 걸을 수 있을듯해서 걸었다.

뉴발란스 신발은 신고 운동하는데 이제부터 뉴발을 신봉하기로 했다. 발이 너무 편하고 아픈 발도 안 아프게 운동까지 가능하게 해 줬다.

그렇게 유산소를 1시간 보통 때처럼 마치고 근력운동까지 모두 했다.

1시간 반 운동하고 집에 왔는데 컨디션이 거짓말처럼 올라갔다.

샤워를 하고 단백질 셰이크를 한잔 먹고 시원한 물 한잔 딱 마시니까 정신도 맑아지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운동의 효과를 이렇게 맛보는구나'


물론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꿈도 못 꾸는 운동으로 기분 풀기였지만 이제야 몸소 깨달았다.


저녁에는 와이프는 회식을 갔고 우리 집 꼬마와 저녁을 먹으려 했다.

꼬마가 말했다.

"아빠, 엄마도 지금 회식하는데 우리도 회식하면 안 돼?"

꼬마가 회식메뉴로 로제 떡볶이를 선택했다. 로제 떡볶이에 스파게티면이 올라간 메뉴를 시켰고 피카추 돈가스까지 시켰다.

난 떡, 스파게티면 한 젓갈, 피카츄돈가스 1/8 조각을 먹었다. 그리고 닭가슴살과 단백질 셰이크를 삼키며 그 꼬마의 먹방을 지켜보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 먹는 걸 참는 건 언제나 늘 힘들다.

그리고 한편으로 걱정이다.

지금은 작심하고 8주간 좀 자제를 하고 있는데 8주 후에는 어떻게 먹을걸 유지할지 자제할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계획을 세우든 진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먹는 걸 조절 못하면 8주간 열심히 한 게 1주 만에 도루묵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몰려왔기 때문이다.

유지어터의 삶을 계획하는 시간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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