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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 서퍼 Mar 05. 2018

지역경제와 외식업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가세한 무한경쟁 지역 외식업이 설자리 없다!

김영란법, 최저임금 인상이 시행된 후 외식업체 대표들은 하나같이 매출의 급감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돌발변수입니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죠.

서울보다는 지역의 외식업체들이 심각하죠.
사실 지역의 외식업체들 중 가장 심각한 곳은 중견 외식업체들입니다.
샌드위치 상황이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죠.

5년 이상 된 이들 중견업체들은 지역에서 나름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안정된 경영을 하고 있었죠
외식업의 성공 기준 하나는 5년 이상의 영업기간입니다.

하지만 5년 이상이 지났다고 안정 괘도에 올랐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죠.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 식재료의 지속적인 상승은 수익폭을 감소로 가뜩이나 어려웠죠.
여기에 더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4년 안전행정부가  음식점과 관광업소 자료를 한 데 모아 민간에 개방하는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에서 공개한 한국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은 60만 2524개로 집계됐죠.
한국의 인구 100명당 한 개가 넘습니다.
OECD 회원국 인구 비율로 보면 식당 수는 가장 높은 수치죠.

2014년 안전행정부가  음식점과 관광업소 자료를 한 데 모아 민간에 개방하는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에서 공개한 한국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은 60만 2524개로 집계됐죠.
한국의 인구 100명당 한 개가 넘습니다.
OECD 회원국 인구 비율로 보면 식당 수는 가장 높은 수치죠.


한 가지 더 심각한 경쟁이 남아 있습니다.
샌드위치 상황이죠.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갖게 하는 최신 트렌디한 메뉴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 카페와 신생 외식업체와
불황의 틈바구니에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 중견업체들에게 강력한 도전자이죠.
이들에게 골목상권을 파고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들과 버거운 판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신규 창업자들은 버거운 상대죠.

늘어나는 경쟁자들 가격이 치솟는 식재료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대안으로 회전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메뉴를 단순화시킨 
무한리필로 서비스로 전환하는 식당들도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대안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한리필로 전환한 후 몇 달간의 특수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제 때는 늦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외식업을 접을 수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외식업은 공급이 과잉 상태라고 보아야 하겠죠.
저성장, 장기 불황은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단계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가성비를 따지는 까다롭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니까요.

한 외식업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서 그만둘 수도 없다. 문제는 망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할 수밖에 없다.
혁신은 꿈도 못 꾼다. 돈이 들면 안 한다.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업종전환 꿈에도 생각 못한다. 외식업 이외에 다른 사업은 잘 모른다.


저성장, 불황의 시대에는 많은 산업이 붕괴됩니다.
특히 자영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협업과 공유입니다.
공유경제가 그것이죠.
특히 지역단위로 업종별 협력하여 공동구매, 공동물류로부터 식재료의 단가를 낮추어야 합니다.
지역단위별로 식재료를 가공하는 전처리 사업장 만들어야 그것이 가능하겠죠.


90년대 미국에서 버거킹은 가맹점과 가맹본부는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현재 한국의 프랜차이즈의 '갑을' 논쟁과 유사했습니다.
이때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여 공동경영 공동책임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장점은 공동구매, 공동물류로 식재료의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문제죠.
돈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죠.
생존이 우선이 시대니 까요.
지역의 외식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을 위해 협업과 협력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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