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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TYMOON May 24. 2016

잠이 오질 않아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반갑게도

아무 이유없이 그저 잠이 오질 않아서

뜬 눈으로 시간만 보내다 밤을 새는 일이 종종 있다


새벽 1시 2시...

오늘도 이러다 새벽까지 잠 못 들면 어쩌나

내일도 출근인데 벌써부터 하루가 걱정되고...


눈이라도 감아야지 하는 찰나

기다리던 건 아니었지만 반갑게도 비님이 오셨다


느닷없이 창문을 때리는 빗줄기 소리에

'아 오늘은 비님 맞이하느라 잠이 안 왔나보다'

하고 스스로 위안삼다 눈을 감아본다


비님처럼

잠님도 와주시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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