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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TYMOON May 22. 2016

아빠

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2년,

즐겁게 떠들 일도 많고 행복하게 웃을 일도 많아요.

엄마와 동생은 투닥거리면서도 저녁되면 같이 손잡고 치맥하러 나가는 사이인 것도 여전해요.


저도 잘 지내요.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대학동기도 만나고 고등학교 동창도 종종 만나러 멀리 가기도 해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아빠는요?

거기에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세요?


늘 묻고 싶어요.

늘 보고 싶어요.


이제 아빠없이 살아갈 날이 더 많은 걸 알지만

그래도 아빠가 계셨던 날들이 더 소중하고 소중해요.


보고 싶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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