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2년,
즐겁게 떠들 일도 많고 행복하게 웃을 일도 많아요.
엄마와 동생은 투닥거리면서도 저녁되면 같이 손잡고 치맥하러 나가는 사이인 것도 여전해요.
저도 잘 지내요.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대학동기도 만나고 고등학교 동창도 종종 만나러 멀리 가기도 해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아빠는요?
거기에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세요?
늘 묻고 싶어요.
늘 보고 싶어요.
이제 아빠없이 살아갈 날이 더 많은 걸 알지만
그래도 아빠가 계셨던 날들이 더 소중하고 소중해요.
보고 싶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