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안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독자님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개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포장마차 문을 엽니다.
인지상정(인간관계에 지치고 상처받은 분들께 정을 드리는) 포장마차에 오시기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시고 다음 3가지 질문에 답해주세요.
오늘 하루, 인간관계는 괜찮으셨나요?
지금 현재 기분은 어떠신가요?
기분 전환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이제는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 단 1분만 투자해 주세요. 1분 동안 인지상정 포장마차에서 글 한 그릇 뚝딱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을 시작할 때 이렇게 말하라. 오늘 나는 참견하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오만한 사람, 속이는 사람, 시기하는 사람,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는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간관계라는 여정을 떠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옆에 있는 가족부터 시작해서 회사 동료 또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인간관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는 독자님들을 즐겁게 해주는 인간관계도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인간관계도 있습니다.
저는 한때 무한 낙관주의자였습니다. '내 인생은 다 잘될거야.' '나는 오늘 하루 온갖 좋은 일만 있을거야'를 연신 외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던 적이 있었지요. 이렇게 스스로 되뇌이면서 하루를 보내면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겼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온갖 좋은 기운들이 저를 감싸준다는 믿음도 있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세상과 삶에 대한 오만한 생각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런 무한 낙관주의에는 특히나 취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제게 의도치 않은 일이 생길 때 제가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인데 그때의 저는 그것을 부정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통제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의도치 않거나, 특히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면 쉽게 무너지고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기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인간관계도 그 중 하나였지요. 온갖 좋은 사람들만 저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외쳐도, 이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불쑥하고 나타나고는 하였지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인간관계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싶었고 더 숨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이미 이 세상이, 특히 인간관계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것을 잘 드러낸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아침을 시작할 때 이렇게 말하라. 오늘 나는 참견하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오만한 사람, 속이는 사람, 시기하는 사람,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남긴 말이었습니다. 명상록으로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미 이 세상의 인간관계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는 분들께는 조금은 덜 와닿을 수 있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임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는 한 번 더 고민해 볼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가짐이 곧 삶과 운명에 대한 겸손한 마음가짐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우리 내면을 조금씩 조금씩 단단하게 가꾼다면 우리의 삶도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오늘 저의 글 한 편이 독자님들의 퇴근길에 든든한 한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장마차는 오늘 밤늦게까지 열려 있으니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