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마솥 곰국을 끓이듯
내가 글을 쓰고
하루를 살 수 있다면
빨리 배부르고픈 마음은
즉석 식품 같은 첨가물일 뿐
곰국처럼 깊이 우러나는 건 아니지.
시험이 다가오면
아픈 아이들이 늘어난다.
기대와 조바심 사이
무의식이 빚어낸 방패 속에 숨어
잠시 숨을 고르는
그 아이를
곰국 끓이듯
천천히, 길게 바라볼 수 있다면.
나의 한 호흡이
아이에게 닿아
따스한 국물처럼
스며들 수 있다면.
#중간고사#곰국끓이듯#천천히#숙성#기다림#위로#강민규#니체
일상에서 나를 찾고 순간에서 영원을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 글을 쓰는 도레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