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쪽
싱클레어:
내가 내 의지의 주인이 아니라면 내 의지를 마음대로 이런저런 데로 향하게 할 수도 없는 것 아니야?
77쪽
데미안: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고.
그러나 일은 아주 간단해.
예를 들면 그런 나방이 자신의 뜻을 별이나 그 비슷한 곳까지 향하게 하려 했다면 그건 이룰 수 없는 일이겠지.
다만 나방은 그런 시도는 안해.
나방은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는 거야.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지. 자기 말고 다른 동물은 갖지 못한 마법의 육감을 개발하는 거야!
그러나 그걸 수행하거나 충분히 강하게 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소망이 나 자신의 마음속에 온전히 들어 있을 때, 내 본질이 정말로 완전히 그것으로 채워져 있을 때뿐이야. 그런 경우라면, 너의 내면에서 명령하는 무언가를 네가 해 보기만 하면 그럴 때는 좋은 말에 마구를 매듯 네 온 의지를 팽팽히 펼 수 있어.
송길영 대표님의 '호명사회'에서도 말한다.
나를 빼고 다른 사람의 삶을 선망하고 따라하려는 게 무슨 의미냐고.
모든 출발은 '나'이다.
결국 '나'이다.
게으른 나,
목표의식 없는 나,
무능하다고 믿어버린 나,
그런 믿음올 오래 방황했다.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시간관리를 도전해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리기를 했다.
나를 다듬는 도전들 끝에 나는 지쳤다.
조급해서?
목표가 없어서?
달라진 게 없다는 자기비난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나를 붙잡았다.
그래도 이제는 안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나를 믿고 다정한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못했다고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건
사랑이 아니듯이
모든 변화는 사랑이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기 때문에.
실패라는 경험 폴더에 쳐박지 말고 지켜보기로 했다.
이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기로 했다.
8개월이 자나자
온기의 힘인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 한 달간
100개의 글을 썼다.
쏟아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살짝 놀랐다.
나 자신 안에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쌓여 있을줄이야.
켜켜이 뭉쳐놓은 시간도 겉만 봐서는 모른다.
손전등 하나 들고 한 걸음 내딛는 시간이
나에게는 더 나아갈 힘이 되어 준다.
새로운 자기 인식이 하나 쌓인다.
"내가 하고 싶다고 마음 먹으면, 못할 일이 없겠다."
거창한 목표를 잡고 출발한 게 아니었다.
만만하면서도 매일 꾸준히 해냈다는 만족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게 글쓰기다.
매일 글쓰기.
쓰다보니 더 좋았고
좋으니 항상 하고 싶어졌고
시간가는줄 모르는 때가 많았다.
매일 해내는 기쁨이 있었고
한달이 지난 뿌듯함으로
나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내 깊은 소망이 아니었을까?
누구를 따라한다고 방법을 배운다고 지속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데미안을 읽으며 발견한 자기계발 원칙은
바로 '나다운 것' '나만 할 수 있는 것' '내 가슴이 뛰는 삶'을 찾고
그것을 열망과 소망으로 온전히 집중하며 사는 것이다.
뭐하며 좋을까? 남에게 묻지 말고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변화는 외부의 목표나 타인의 기대가 아니다.
자신 안에 있는 소망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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