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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TerJay Oct 22. 2023

가구에 활용되는 다양한 재료들은 무엇인가?

생각을 실현시킬 다양한 재료 찾기


생각대로 가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재료들을 찾다.


  이번에는 노트북 선반을 만들 때처럼 재료를 미리 찾으면서 디자인을 하기에는 새로운 기능들이 너무 많았다. 우선 필요한 부분들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을 먼저 했다. 위로 열고 닫는 강화유리문, 숨어있는 장신구 정리 선반, 화장대 공간에 꼭 맞는 멀티탭 등 디자인 단계에서 생각한 것을 실제로 조립하기 위해서는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의 구입이 가능해야 했다.


이번에도 열심히 인터넷 쇼핑을 검색을 했다. 인터넷 쇼핑에서 검색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일반 검색 사이트나 동영상 검색 사이트에서 길게 문장으로 먼저 검색을 했다. 설명글이나 영상에서 사용하는 적합한 키워드를 찾아서 해당 키워드로 다시 검색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재료를 찾아내었다.


앞에서 말한 화장대에 변경이나 추가되는 것을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았다.

 1. 화장대 거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변경하기

 2. 책장형 수납공간 만들기

 3. 장신구 정리 선반 만들기

 4. 위아래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유리문 달기

 5.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탭 설치하기


위에서 필요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그 기능을 이해하니 다른 가구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책장을 만드는 것처럼 목재와 나사만 있으면 가능한 2번을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 정리하려 한다. 다음에도 다시 재료를 구입할 때 편리하도록 인터넷 쇼핑에서 검색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정리한다. 



무타공 경첩으로 거울을 문으로 달다.


기존의 화장대의 거울은 배송 후 조립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나무판에 붙어있었다. 다행히 거울이 붙은 나무판을 화장대 몸체와 나사로 결합해 주는 방식이어서 분리가 쉬웠다.


문을 열고 닫기 위해서 접었다 폈다 하는 철물을 경첩이라고 한다. 거울이 생각보다 무거웠기 때문에 옷장이나 싱크대 문에 사용하는 튼튼한 경첩을 찾아보았다. 인터넷에서 '장롱 경첩'이나 '싱크대 경첩'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위치를 정확히 고정하기 위해서 문짝에 홈을 파주는 '타공 경첩'이 많이 사용된다. 같은 판매점에서 문짝용 목재와 타공경첩을 같이 구매하면 문짝용 목재의 원하는 위치에 무료로 홈을 파주기도 한다. 나는 기존 거울을 문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타공이 불가능했다. 이런 경우'무타공 경첩'을 사용하면 된다. '타공경첩'이 인도어용(문이 몸체 안쪽으로 들어갈 때)과 아웃도어용(문이 몸체 바깥을 덮고 있을 때)으로 나뉘어 있는 반면 '무타공 경첩'은 인도어와 아웃도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문을 열기 위해서 아래의 방식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1. 손으로 잡아 줄 문고리를 단다.

 2. 손가락을 넣을 홈을 만든다.

 3. 문을 안으로 살짝 밀면 앞으로 튀어나오도록 하는 부품을 설치한다.


3번이 내가 만들려고 하는  화장대 디자인에 가장 적합했다. 상하좌우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문고리가 없어서 닫힌 상태에서 가장 외관이 깔끔했다. 3번의 기능을 하는 것은 '푸쉬 자석' 또는 '빠찌링'으로 인터넷에서 판매 중이다. 앞으로 튀어나오는 길이와 튀어나오도록 하기 위해 눌러줘야 하는 깊이가 중요하다. 물론 크기가 설치하는 공간에 맞아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나는 5mm를 누르면 45mm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사용했다.


경첩의 종류


[1] '타공 경첩'은 문에 홈을 파서 경첩을 고정시켜 주는 형태이다.

[2] '무타공 경첩'은 문과 가구 몸체 모두 홈을 파지 않는다.



'푸쉬 자석(빠찌링)'과 '스무버' 구분


[3] 인터넷에 '푸쉬 자석', '빠찌링'으로 판매 중으로 안으로 들어가 있는(위) 부분을 눌렀다가 놓으면 앞으로 튀어나온다.(아래)

[4] '스무버'를 함께 파는 경우도 있는데 문을 닫을 때 '쾅'하고 소리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앞으로 튀어나오는 기능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립 중인 화장대에 '무타공 경첩'과 '푸쉬 자석'의 위치를 표시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무타공 경첩'을 달고 푸른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푸시 자석'을 달았다. 푸른색 표시 위치를 눌렀다가 놓으면 문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열면 된다.




장신구 정리 선반을 벨벳으로 덮다.


원래 사용하던 보석함은 가로와 세로가 30mm의 정사각형으로 된 작은 칸으로 나뉘어 있었다. 반지와 귀걸이를 세트로 맞춰서 칸마다 넣어야 했다. 안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양이 비슷한 귀걸이와 반지는 섞이게 된다. 보석함 뚜껑에 목걸이를 걸 수 있었지만 길이가 충분하지 않아서 뚜껑을 닺으면 줄이 꼬이곤 했다. 가느다란 목걸이 줄을 풀어본 적이 있는가? 힘을 주면 끊어질 것 같다. 가느다란 목걸이 줄은 손톱 끝으로도 잘 잡히지 않는다. 목걸이를 화장대에 올려두고 한 손에 바늘을 하나씩 쥐고 묶인 부분을 아주 조금씩 움직이면서 풀어준다.


새로운 디자인은 짧은 가로 선반을 여러 개 만들고 그 위에 반지와 귀걸이를 올려 둘 수 있도록 했다. 세트를 맞춰서 두기도 쉽고 전체가 한눈에 보여서 고르기도 쉽다. 목걸이 줄의 길이에 충분한 높이로 위쪽에 걸이를 만들었다. 목걸이를 거는 것은 일반적인 고리형이 아니라 투명한 둥근 가구 손잡이를 사용했다. 


나무 느낌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장신구가 미끄러지지 않고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벨벳천은 작은 털이 표면을 덮고 있어서 작은 물건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색상은 검은색으로 백색과 황색의 장신구가 잘 보이도록 했다. 인터넷에 '벨벳 원단'을 검색했다. 그중에서 '접착식'이면서 '스판'인 것을 선택해서 뼈대가 되는 나무에 붙이기 쉽도록 했다.  


거울 뒤편 벨벳을 덮은 장신구 보관 선반


[1] 거울이 붙은 문을 열면 벨벳으로 덮은 장신구 보관 선반이 있다. 목걸이를 거는 고리가 9개, 귀걸이와 펜던트를 올려두는 작은 선반이 4개가 있다.

[2] 목걸이를 거는 부분은 투명한 가구 손잡이로 만들었다. 벨벳은 작은 융모로 덮여 있어서 장신구에 흠집이 나지 않고 작은 장신구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거울 앞에 위로 열고 닫는 강화유리문을 설치하다.


아래에 있는 화장품이 잘 보이도록 설치하는 유리문은 안전도 고려한 강화유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화유리는 출입문이나 식탁 위에 올리는 것과 같이 큰 것만 보았기 때문에 화장대에 올리는 작은 사이즈를 구입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강화유리 맞춤제작'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 내가 필요한 사이즈도 재단을 해주는 판매점을 찾을 수 있었다. 재단을 하는 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절단면이 매끄럽고 투명하게 마감을 하는 곳을 선택했다.


강화유리 고정을 '강화유리 경첩'을 검색하면 된다. 한쪽은 유리에 반대쪽은 나무에 부착할 수 있는 것을 구매하면 된다. '샤워부스 경첩'은 양쪽 모두 유리에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내가 만드는 화장대와는 맞지 않았다. 유리와 나무를 연결하는 경첩도 강화유리를 세우는 경우 위와 아래를 고정하는 것을 사용해야 하지만 화장대 위에 수평으로 두는 강화유리를 고정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가운데 용으로만 구매를 했다.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과정


[1] '강화유리 경첩'을 먼저 목재에 나사로 고정시킨다.

[2] 경첩과 강화유리를 고정하는 부분은 별도의 나사는 필요 없이 연결 부위만 드라이버로 조여주면 된다.

[3] 강화유리 2장을 모두 고정시켜 준다.

[4] 강화유리는 닫아도 아래에 내용물은 잘 보이며 위에 물건을 올려놓아도 안전하다.




용도에 맞는 멀티탭을 연결하다.


벽면에 있는 전기 콘센트는 화장대에 가려져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멀티탭을 구입해서 화장대 앞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도록 뚜껑으로 덮었다. 뚜껑은 가벼운 나무였기 때문에 소형 경첩으로 연결했다.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았다.


멀티탭을 구매할 때는 선의 길이, 연결가능한 방식, 소비전력, 안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선의 길이는 벽면 콘센트에서 화장대 앞쪽까지 연결이 가능하면 되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 충전이 편리하도록 220VUSB 충전 포트가 함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안전을 위해서 헤어드라이기의 소비전력 이상의 전력량 사용이 가능하고 On/Off 스위치과부다 차단기가 달려있는 것으로 멀티탭을 골랐다


오른쪽 보관함의 뚜껑을 열면 220V 2구와 USB 4구가 있는 멀티탭이 설치되어 있다. 있다. 사용하는 기기에 적합한 용량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구매하였다. 



이번에 정리한 무타공 경첩, 접착식 스판 벨벳천, 맞춤제작한 강화유리, 멀티탭은 화장대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활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가진 가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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