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면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가면 된다. 입장권만을 구매했다면 투어 순서는 본인이 정할 수 있다. 알함브라는 4개의 구역으로 출입구가 나눠져서 입장권을 검사한다.
1. 나스르 궁전(Palacios Nazaríes)
2. 정원과 헤네랄리페(Jardines y Generalife)
3. 알카사바(Alcazaba)
4. 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
위의 4개의 구역을 방문할 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정원에 원하는 만큼 머물고 싶다면 나스르 궁전을 먼저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평소에 공원에 앉아서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가?", "여행 중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마음에 드는 정원을 빨리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쉬웠던 적이 있는가?", "알함브라 투어 계획을 세울 때 정원과 헤네랄리페 궁전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했는가?" 위의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이 떠올랐다면 오히려 나스르 궁전을 먼저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정원과 헤네랄리페는 알함브라에서 가장 넓은 구역이다. 마음에 드는 곳의 사진을 찍으면서 빠르게 한 바퀴를 도는데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정원을 좋아해서 정원과 헤네랄리페를 첫 번째 순서로 방문했는데 마음에 드는 나무 그늘의 벤치를 발견하고 잠시 머물고 싶을 수도 있다.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와 흐르는 물소리를 조금 더 즐기고 싶을 수도 있다. 헤네랄리페 궁전의 안뜰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떠나기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스르 궁전 입장 시간까지는 이동해야 한다. 헤네랄리페 궁전은 나스르 궁전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뛰어서 시간을 맞춰야 할지도 모른다.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는 나스르 궁전의 관람을 첫 번째 순서로 마친다면 다른 구역은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나스르 궁전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정원의 모습
알함브라에서 석양을 보고 싶다면 알카사바를 마지막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함브라의 관람 마감 시간과 그라나다의 일몰 시간은 시기별로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몰 시간이 관람 마감 시간 이전이어서 알함브라에서 보는 그라나다의 석양을 원한다면 그 시간에 있을 구역으로 알함브라 가장 서쪽에 있는 알카사바를 추천한다.
알카사바 입장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입장권 해당일의 관람 시간 이내에 1회가 가능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스르 궁전과 다른 곳들을 오전에 방문하고 타파스 골목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관람 마감 1시간 전에 다시 와서 입장을 할 수도 있다.
그라나다의 석양
첫 번째로 헤네랄리페를 가는 것이 아니라면 정의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지도에서 알함브라를 검색하고 경로 찾기를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주매표소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주매표소 가까이에는 정원과 헤네랄리페 구역의 출입구만 있다.
나스르 궁전, 알카사바, 카를로스 5세 궁전의 입구는 모두 정의의 문(Puerta de la justicia)에 가까이 있다. 정원과 헤네랄리페 구역의 입구도 정의의 문 쪽에 하나가 더 있으므로 4개 구역을 모두 출입하기에 편리하다. 주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목적지를 'Puerta de la justicia'으로 정해서 경로를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 알함브라 구역별 출입구의 위치 (2023년 11월 기준) 』
1. 나스르 궁전(Palacios Nazaríes) : 유료 입장권으로 30분 단위로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입장
2. 정원과 헤네랄리페(Jardines y Generalife) : 유료 입장권으로 당일 1회만 입장이 가능
3. 알카사바(Alcazaba) : 유료 입장권으로 당일 1회만 입장이 가능
4. 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 : 무료입장으로국적만 구두로 확인
정의의 문 가까이에 네 구역 모두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다. 헤네랄리페에 먼저 간다면 주 매표소 옆의 출입구를 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