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쩍지만
뜬금 없지만
나 오늘 문득
그대에게 감사해요
이기적인 내 마음의 발톱을 드러내
뛰고 있는 당신의 빨간 살
구슬픈 피를 흘리게 한 날들
그 순간을
너그러이
지나쳐 준 그대에게
감사해요
당신과 함께 있으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차
내마음이 어느 한 곳 빈틈이 없어요
나를 가만히 안아주고
가만히 바라봐주는 그대에게
나는 조금 더 오래 가만히 안아주고
조금 더 오래 가만히 바라봐주는 내가 될게요
사실 조금 더도 필요치 않아요
이정도만으로도 우리에게 축복이니
나는 내일도
당신에게 고마운 날이면
좋겠어요
당신은 나에게
고마운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