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다 치고

by 노푸름

한 사람은 그 요구가 불만

한 사람은 그 불만이 서운해


이정도면 됐지 내가 뭘 더 어떡해 하니

그래 그정도면 된 건데

나는 또 욕심쟁이가 되버려


늘 생각해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는 거고

어디부터 화를 내야하는 지

나는 잘 모르겠어


이해의 끝이 있고

화의 시작이 있는 걸까


나는 슬퍼

혼란스러움에 슬퍼

확신 없는

나는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일까


왜이렇게 나는

희미할까


내 안에 명확한 게 있을까


나도 명확한 이유가

내 맘에 아로새겨질 수 있을까

너와 만날 명확한 이유

너와 헤어질 명확한 이유


애매해진 우리 사이

예민하다 치자 우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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