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ate

혼자가 두려워

by 노푸름

혼자는 괜찮다고

수없이 말했지만


두꺼운 밤은

나를 힘껏 짓눌러 와


나의 끝없는 걱정을

끊어내 줄

어떤 이의 따뜻한 품결


실없는 농담이 듣고싶어서

숲 같이 푸르른 눈빛이 필요해서


보드런 무릎에

지쳐 쓰러지듯 잠들고 싶은 새벽


내 머리 위 작은 조명만이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불빛이 아른거린다

잠이 오려나보다

언제나

이순간이 가장 좋다


행복은 겁이 많아

희망은 지쳤고


정말 혼자여도 괜찮을까

혼자여도 괜찮다고

나를 위로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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