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괜찮다고
수없이 말했지만
두꺼운 밤은
나를 힘껏 짓눌러 와
나의 끝없는 걱정을
끊어내 줄
어떤 이의 따뜻한 품결
실없는 농담이 듣고싶어서
숲 같이 푸르른 눈빛이 필요해서
보드런 무릎에
지쳐 쓰러지듯 잠들고 싶은 새벽
내 머리 위 작은 조명만이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불빛이 아른거린다
잠이 오려나보다
언제나
이순간이 가장 좋다
행복은 겁이 많아
희망은 지쳤고
정말 혼자여도 괜찮을까
혼자여도 괜찮다고
나를 위로하는 걸까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