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가득 채웠다
모조리 앗아간다
외로울 때마다
한 모금씩 마시고 싶지만
가득채웠다
쑤욱 빠져나간다
외롭다가도
외롭지 않은
외롭고도
외롭지 않은 너와의 시간
갈증이 나
나를 애타게 해
그럴 땐 그저 너를 향한 그리움이란
바닷물을 가득 따라 벌컥벌컥
마실 수밖에 별 수 있나
더 갈증이 나겠지
별 수 있나
그래도 너를 마시고 싶은 걸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