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푼 없는 잔고가
아쉬울 때가 있지
서점에 갔을 적에
보고만 오자 하고 들어갔다가
이건 다음에 못 볼 책인데 하고는
결국
결제 후 적립
책 산 날
빨리 읽고 싶은 설렘
마음껏 가질 수 없고
함부로 가질 수 없는
귀중함을 알게된 날
몇 푼 없어도
이토록
쉽게 행복해지는 나는
심플한 미니멀리즘이자
간편한 행복주의자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