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달려 있지? 마음 속 무거운 슬픔의 추
누구나 마음 속에 하나쯤 지니며
살아가고 있어
내 나약한 마음엔 무거운 추가 매달려 있어
고개를 들어보려 해도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자꾸만 추욱 쳐지지
자꾸만 자꾸만 밑으로 밑으로
끌어내려가는 마음은 겉잡을 수 없어
고개를 들어 아픔의 무게를 견뎌내고 싶지만
아픔의 중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끝없이 아래로 끌어 내려가지
하지만
이젠 알잖아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뭔가 있을 것 같지만
상처만 깊게 패인다는 걸
자꾸 벽에 부딪혀서
소중한 너 자신을 흠집내지 말고
가끔은 이겨내 보려고 해봐
이겨낼 수 없는 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는 게 있기 마련이니까
중력에 몸을 맡겨 떨어져보니
세상은 그렇게 억울할 것도
그렇게 서러울 것도 없는 곳이었어
다들 저마다의 추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더라고
그 갯수와 무게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무거운 추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
그런 추를 보며 가엾고 측은하게 여겨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이곳의 섭리 아닐까 싶어 이렇게 적어봐
오늘 하루 너의 마음에 무거운 추를 달았다면
과감하게 자르고 중력을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봐
그 무한한 우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