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에게 큰 도움을 주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당신은 내가 없으면
큰일 나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당신이 떠나고 나니 알겠다
실은
내가 당신에게 의지했다는 걸
내가 했던 착각
미안하다고
내 오만함이었다고
그 중 한마디라도
전할 길이 있다면
원통함이야 없겠냐만
어디
인생이
그리 너그러울까
눈물이 말한다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