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만약 사람이라면
쳐다보기도 상대하기도 싫은
사람이잖아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사람을 상대하고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자연스레 아물게 되는데
그런데 가끔은
제때 잘 아물지 않아서
계속 따끔거릴 때가 있어
은연중에 나온 문장
스치듯 나온 표정
눈빛은 선량한 손톱 모양을 하고는
나를 할퀴지
묻어둔 건
묻어둬야 하는데
자꾸 꺼내보게 돼
두려워서 구덩이를 파고 안으로 들어가
만만해지기 싫다며
손해보기 싫다며
안으로 들어가
깊은 내 상처 무덤
이 상처들과 흙으로 묻히면
아픔을 느낄 수 없을까
세상에 혼자 이겨내야 할
아픔이 이다지도 많은데
세상은 홀로 살아야 하네
오늘 눈을 감는다면
그건 내일을 맞이 하기 위해서 일거야
행복은 충만하고
행운이 가득하길
비록 나는 상처 투성이 루저지만
루저만이 아픔의 다른 말은
치유라는 걸 알죠
당신의 아픔 사이로
사랑만이 깃들기를
오늘 밤도 기도하는
당신의 하루가 청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