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at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푸름 Jul 11. 2020

어떤 마음도 먹지 않기


우리가

무결했다 한들

상처가 없었을까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떤 마음을 먹지 않는 게

가장 좋다는 걸


난 왜 상처 받았을까 하는

자책도


빨리 나아야지 하는

의지도


이 상처에는

어떤 약이 좋다는

처방도


정답이 아닐 수 있는

치료도


모두 멈추자


우리가 받은 상처는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고


그저 각자의 세계를 가진

사람 사이에서 만든

역풍이니까


너무 아픈 역풍도

내 마음 안에선

한낱 바람일 뿐이라고

되뇌이자


곧 바람도

멈추고


아픔도 아물고


너는 다른 누구도 될 수 없고

다른 사람도

너가 원하는 누군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평정심을

찾을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 속에 잠기더라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