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혜빈이에게 괜찮다 말했지만
아무래도 나
힘든 것 같다
삼삼오오 즐거운 시간에
혼자 먹는 도시락
아무리 좋은 잔디면 뭐해
내 행복과는 무관하게 푸르른 걸
사랑에 무심한 사람이고 싶어
그러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을텐데
사랑하지 않으면
그러면 이 외로움도 슬프지 않을텐데
그저 덤덤할텐데
난 왜 사랑에 목마른 사람일까요
도도하면 살기 꽤 편할텐데
그러기엔
나는 참 사랑하기 좋아하고
사랑받기 좋아해
이제 남은 건
나를 사랑해주는 일만 남은 거겠지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