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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KIM Apr 27. 2023

꼴찌라도 좋다. 꿈만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슈퍼스타 감사용은 2004년에 개봉된 영화로, 실존 야구선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예고편입니다.


https://tv.kakao.com/v/38224974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예고편


 누구든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주인공, 감사용은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한 감사용은 대학 시절 부상을 당해 야구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러나, 감사용은 이후 삼미종합특수강에 취직한 후 일반 직원으로 사무 업무를 하면서도 야구와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삼미슈퍼스타즈 입단 테스트에 응시한 감사용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감사용은 주말에 동료들과 사회인 야구단을 통해 야구의 꿈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던 중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삼미 슈퍼스타즈' 야구단이 창설된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고 입단 공개 테스트에 응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감사용은 프로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감사용은 그토록 꿈꾸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프로 선수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감사용은 프로 데뷔 후 삼미에서 패전처리 전문 투수로 선수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감사용은 팀의 패배가 사실상 확정될 때 마운드에 등판하여 게임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프로야구 구단 중 꼴찌 팀입니다. 해당 시즌에도 연패를 당합니다. 그러던 중 당시 최강 투수 OB 박철순과의 대결이 성사됩니다. 하지만 삼미 투수들 중 어느 누구도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려 합니다. 당연히 크게 질 것이고 패전투수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이겠죠.


 그러나 특이한 인물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가 바로 감사용입니다. 감독은 감사용을 OB 박철순과의 대결에서 선발투수로 고려하지 않았지만 감사용은 끝까지 자기를 선발로 출전시켜 달라고 어필합니다. 끈질긴 설득 끝에 감독은 감사용을 박철순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시키게 됩니다.


OB '박철순'과의 경기에서 본인을 선발로 써달라고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감사용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예상과 다르게  OB '최철순'과의 대결에서 감사용은 대등하게 9회까지 대결합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오히려 OB에 1점 차 리드를 하면서 감사용이 1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9회 말에 감사용의 체력이 고갈되어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오지만 끝까지 하고 싶다는 감사용의 의지에 감독은 감사용을 믿고 더 기회를 줍니다. 감사용의 존재조차 모르던 관객들도 점차 그를 응원하게 됩니다. 당대 최고 투수를 상대로 감사용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OB 박철순과의 대결에서 감사용의 열정과 진심은 결국 꿈을 이루기 직전에 좌초되고 맙니다. 4번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감사용은 박철순과의 경기에서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고, 아무도 없는 경기장에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에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어쩌면 이 눈물은 기쁨의 눈물보다 더 값진 눈물일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꿈이 간절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감사용은 끝내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경기에서 그렇게 꿈에 그리던 프로경기 1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코미디 요소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슈퍼스타 감사용'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완벽한 성공이나 높은 지위만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얻은 내면적 성장이 더욱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감사용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내가 가진 열정은 무엇인지, 목표를 향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목표를 향해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9회 말 공 하나에 자신의 모든 진심을 담아 던지는 감사용의 마지막 투구 장면은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적입니다. 이 장면을 저는 정말 수 없이 돌려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감사용의 마지막 투구 이미지를 저는 SNS 프로필 사진으로 자주 사용하였습니다(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로 이 사진을 자주 썼습니다).


삼미와 두산 감사용의 9회 말 마지막 투구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中>


 브런치는 저에게 꿈을 꾸게 하는 장소입니다.

올해 1월 29일, 브런치에 첫 글을 게재한 이후, 4월 26일 기준으로 구독자 수 1,0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특별한 이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제가 계속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계속 꿈꾸고 싶습니다.


꼴찌라도 좋다, 꿈만 있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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