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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Jan 10.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265

커피가 얼어버린 걸 보니, 정말 춥긴 추운 듯.

### 명상과 달리기 Day 265

2021년 1월 9일 토요일 오전 10:18~11:24

아침 명상, 10분 책읽기, 10분 준비, 68분 달리기.

'아무튼, 달리기'와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은 기욤 드 블랑의 '달리기 (형이하학적 성찰)'이다. 철학과 교수인 드 블랑은 마라톤 주자이기도 하며,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다른 서적으로는 '안과 밖 - 외국인의 조건'(2014)이 있다.

잠시, 2021년에 들어 읽었거나, 읽고 있거나, 읽기 위해 주문해둔 책은 다음과 같다.

* 달리기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 저, 김호정 옯김. 사이언스북스, 2021. 이론서) [완독]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저. 위고, 2020. 에세이) [읽는 중]

* 달리기 (형이하학적 성찰) (기욤 드 블랑 저, 박영옥 옯김. 인간사랑, 2020. 에세이) [읽는 중]

* 달리기 (장 에슈노즈 저. 열린책들, 2017. 전기 소설) [주문]

* 내츄럴 러닝: 더 빠르고 부상없이 건강하게 달리는 쉬운 방법 (대니 앱쉬어 , 브라이언 메츨러 저, 서한석 옮김. 북랩., 2013. 이론서) [주문]

* 트레일 러닝 교과서: 100K 오프로드를 즐기면서 부상 없이 완주하는 달리기 기술과 훈련 (오쿠노미야 슌스케 저, 신찬 옮김. 보누스, 2019. 이론서) [주문]

* 러닝 레볼루션: 보다 더 빨리, 보다 더 멀리, 부상없이 달리는 법 (Nicolas Romanov 저, 박현진 옮김. 신흥메드싸이언스, 2018. 이론서) [주문]

* 러너에게 가장 중요한 뇌 (Lore of Running series 2) (티모스 녹스 저, 장경태 옮김. 지식공작소, 2006. 이론서) [주문]

* 달리면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 (Lore of Running series 11) (티모스 녹스 저, 이경두 옮김. 지식공작소, 2006. 이론서) [주문]

* 부상없이 달리기 (Lore of Running series 10) (티모스 녹스 저, 이경두 옮김. 지식공작소, 2006. 이론서) [주문]

* 달리기 심리학 (Lore of Running series 7) (티모스 녹스 저, 조현철 옮김. 지식공작소, 2006. 이론서) [주문]

* 초보 러너의 14가지 원칙 (Lore of Running series 4) (티모스 녹스 저, 조현철 옮김. 지식공작소, 2006. 이론서) [주문]

12권의 책 대부분은 이론서다. 퍼포먼스의 향상이나 특정한 거리를 주파하거나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론을 조금씩 익혀가며 달린다면 매일 명상하고 달리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고 보니 명상에 관한 서적은 그리 많이 살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명상에 관한 책도 함께 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 [혹시 추천해주고픈 달리기 관련 서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전히 춥지만, 눈이 내린 지 며칠이 지난 오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제설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다만 길 가장자리나 응달진 곳, 풀밭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집에 있느라 답답했을 많은 이웃들이 열심히 만든 눈사람도, 차가운 날씨 덕에 여전히 생존 중이다.

그렇다면 오늘 날씨는 과연 정말로 추운 걸까 춥지 않은 걸까. 달리는 동안에도 한파가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재난 문자가 오는 것을 보니 분명 춥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그리 춥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달리기를 하며, 더위와 추위에 대한 내성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은 단지 관점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때는 추웠고, 지금은 춥지 않다고 느끼는 것. 그러나, 달리기의 후반부에 잠시 들른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한 커피가 얼어버린 걸 보니, 정말 춥긴 추운 듯.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2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65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9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