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의 기회.
### 명상과 달리기 Day 295-98
2021년 2월 8-11일 월-목요일
아침 명상. 저녁 달리기에서 아침 달리기로의 전환.
시간에 추월당한 사이, 엎치락 뒤치락 달리기. 일에 파묻혀 정신줄을 놓은 사이, 명상과 달리기 노트 작성을 며칠이나 거르게 된다.
깨달았던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것: 해가 진 뒤 달리기를 하면 그 뒤에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그리하여 다시 아침 달리기로의 전환을 시작. 그 사이, '어느 정신과 의사의 명상 일기'를 완독. 메모를 모아둔 인덱스 카드를 보니, 이 책을 처음 펼쳐든 날은 2020년 4월 20일이다.
"계속해나가는 것을 계속해나가야 한다." (355)
"명상의 목적은 멋진 명상 자세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다음 명상 사이의 자기 삶에서 명상의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들 한다. 명상 수련의 목표는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로 이십 분이든 한 시간이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ㅍ흐트러지는 정신 상태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해서 마음의 평정과 융통성이 자비와 연민과 자족과 반성과 행복을 일상생활 속에 키워가는 것이다. 어찌 됐든 명상의 달인이라 해도 삶의 대부분은 명상이 아니라 먹고 자고 집안일을 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등의 일로 채워진다. 명상의 목표는 명상을 하지 않는 이런 시간을 보다 능숙하고 반성적인 자세로 꾸려가며 더 큰 성취감과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397-98)
시간과의 달리기 경주에서 역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설 연휴. 흩어진 루틴 역시 추스를 수 있기를 바라며.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7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95-98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327-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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