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용 Feb 17.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04

오전 7시 클럽.

### 명상과 달리기 Day 304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오전 7:10~8:02

짧은 명상, 27분 달리기, 20분 책읽기.


오전 7시 클럽에는 지각을 했다. 눈을 뜨자마자 반사적으로 앱을 켤까 했으나,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먼저였다.


어제 내린 눈이 얕게 쌓였다. 봄이 오기 전 유달리 더 차가운 날씨다.


계획대로라면, 한참 전에 일어나 무언가를 하나 끝냈어야 하지만, 우선은 오전 7시에만 하루를 시작해도 다행이라 생각해본다.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우선은 약 한 달 뒤까지 - 적어도 업무 시간 중에는 몇 시간 단위로 해야 할 일까지 모두 정해두었다. 여기에 따르면, 어쨌거나 하루의 시작은 오전 7시 달리기다.


얇게 입고 밖으로 나선 것이 너무 후회가 될 정도로 춥다가, 조금씩 가볍게 달리기 시작하니 추위가 가시기 시작한다. 물론 장갑을 챙겨나오지 않은 것은 마지막까지도 후회가 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불과 20여 분 사이에 추운 날씨에 적응이라면 적응을 한 것이다.


빠른 속도로 걷기에 가까웠던 27분 간의 달리기 후, 오늘도 테이블 위의 책을 집어들고 읽기. 아주 긴 서문을 지나 드디어 제1장에 들어선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관료제 유토피아'를 읽어본다. 관료제에 대해 순진할 정도로 믿음을 가졌던 베버와 푸코, 복잡한 토의와 절차를 무시하는 수단으로서의 폭력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8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04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336일.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명상과 달리기, Day 30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