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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Apr 13.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58

모멘텀을 잃은 듯.

### 명상과 달리기 Day 358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새벽 명상, 빗속 저녁 달리기 약 30분, 책 듣기. 


하루는 어떻게 지나갔는가. 4시 10분에 일어났고… 5시가 되기 전에 출근을 한 뒤 오전 7시까지 두어 시간 공인인증서 발급과 등록을 하느라 씨름했다.


더 놀라운 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없는 업무가 있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내로 두어 시간 가량 나가 지점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5시가 되기 전에 출근을 한 건 여전히 해내야 할 급한 일이 있기 때문인데, 뜻하지 않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 은행 업무는 - 신나게 돌고 있던 팽이가 모멘텀을 잃은 듯 긴장이 풀리게 하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오전 업무를 끝내고 점심 시간에 외출, 은행에서 돌아온 시각은 오후 4시 (이렇게는 억울하다! 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한 잔 마시기끼까지 했다). 밀려오는 피로에 잠시 낮잠을 자고선 러닝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실로 향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리기를 멈출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힘이 풀려서 바닥에 쓰러진 팽이를 어떻게든 일으켜세울 수 있지 않을까?


의지를 북돋고자, 빗속을 뚫고 달리며 함께하는 달리기 친구는 오디오북. [The Great Mental Models: General Thinking Concepts]. 빗속에서 달리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First-principles thinking, 즉 제일원칙 사고법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철학에서 제일원리(First principle)는 기초적이고 근원적인 가정 또는 제안을 의미하며, 이는 다른 가정 또는 제안에서 유도될 수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렇다. 제일원리의 가정 또는 제안이 어떻게 다른 가정 또는 제안에서 유도될 수 없는지를 검증하는가.


명상과 달리기가 매일의 루틴에서 자동화될수록, 당연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더해간다.


* 오늘도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7분이 걸렸다. (놀랍게도 어제와 동잃란 시간)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58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26일째.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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