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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y 01.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75-76

다시 생각하기.

### 명상과 달리기 Day 375-76

2021년 4월 29-30일

새벽 명상, 아침과 점심 달리기, 책읽기.


달릴까 말까 싶을 땐 달리는 게 답인 듯 하다. 짧은 휴가 이후, 목요일 아침의 짧은 달리기가 그랬다. 시간이 날 때 좀 천천히 달려보는 건 또 어떤가. 그럴 때도 역시 달리는 게 답인 것 같다. 흐리고 선선한 금요일 점심 시간의 긴 달리기가 또 그랬다.


달리기할 때만 읽거나 듣기로 한 [싱크 어게인]은 아쉽게도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간다. “동기강화 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 개념을 알게 되었고, 공감이 선행하지 않는 해법 제시에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표하는 “교정반사(righting reflex)”를 알게 되었으며, 이분법적 사고를 피하기 위해 “쟁점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직관과는 다른 과학적인 발상을 배우는 것은 제2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정도로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 역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자기 자신 판단하기”와 “자기 과제를 판단하기”는 아래와 같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 나는 천재다 > 초고를 쓴다 > 나는 역대 최악의 작가이기도 모른다 > 나는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 내팽개친다


후자의 경우: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 이건 천재적 발상이다 > 초고를 쓴다 > 이것은 역대 최악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 나는 이것을 다시 써야 한다 > 작품이 더 나아진다


항상 고민하는 화두 중 하나인 ‘다시 배우기unlearning’를 이렇게 다시 만나는 구나 싶다가도, 책의 저자가 스스로를 칭하듯 공감과 연민을 보이기 보다 “논리 깡패logic bully”로 지낸 시간이 더 길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는 시간을 가늠하지 않았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75-76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43-4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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