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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y 02.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77

얼마나 반복해야 습관이 될 것인가?

얼마나 반복해야 습관이 될 것인가? 

### 명상과 달리기 Day 377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새벽 명상, 아침 달리기, 책읽기 (듣기).


새벽 명상은 수면과 잠깨기, 집중, 명상의 경계선을 오가고 있다. 명상을 시작하고 끊어주는 시각이나 청각적 신호를 주지 않고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얼마나 반복해야 습관이 될 것인가? 습관이 형성되는 단계는 이렇다. 


먼저, 새로운 행위를 익히기 위해 전전두엽과 선조체, 중뇌가 활성화된다. 어느 정도 반복이 되면 선조체 그리고 전두엽과 두정역 경계면의 감각운동피질, 중뇌의 연결망이 활성화된다. 이른바 ‘자동화’가 이 단계에서 벌어진다. 마자막으로 (전두엽 밑에 있는) 변연계아래피질이 선조체의 활동을 관리한다. 중뇌도 함께 활성화되는데, 도파민을 분비하여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도파민을 분비한다.


1년이 넘게 매일 쉬지 않고 명상과 달리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왠지 아직도 습관이 되었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가 어렵다. 이 두 가지 행위가 나의 생활에서 완전히 자동화된 어떤 부분인지 여전히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매일 오전 7시에 30여분 진행하는 SNS상에서의 모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자기 전 미리 챙겨둔 운동복을 하나씩 입고 밖으로 나간다. 최소한의, 그러니까 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만 스스로에게 부하를 가하기 위해 집 근처 학교 운동장의 트랙을 달린다.


이제 마지막 장만 읽으면 끝나버린다는게 너무나 아쉬운 [싱크 어게인]은 제10장, “그것은 우리가 늘 해오던 방식이 아니다 - 직장에 학습 문화를 구축하다”에 들어선다.


“자신이 완성 단계에 도달한 게 아니라 완성을 향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인정하려면 확신에 찬 겸손이 필요하다. 이것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이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신의 역량을 미처 확립하기 전 단계에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 (중략) 자기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지 못한 사람이 자기의 약점을 인정할 때 결국 자기가 상대적으로 낮게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실험을 통해서 확인되었다. 역량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불안정하게 보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77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4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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