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용 May 17.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94.

새벽 명상, 달리기, 책읽기(듣기).

### 명상과 달리기 Day 394

2021년 5월 17일 월요일

새벽 명상, 달리기, 책읽기(듣기).


비가 그친 줄 알았는데, 완전히 그치지는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괜찮다거나 괜찮지 않다고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 그저 스프레이로 흩뿌리는 듯한 물방울이 공기를 따라 땅을 향해 떨어지고, 얼굴과 몸에 가볍게 부딪힐 뿐이다.


지난 밤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한 행동은 오늘을 그려보는 일이었다. 오전 5시 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의 시간을 30분으로 나누자 총 33개의 블록이 생성되었다.


잠에서 깨 명상을 하면서 정신을 차리는 것에 하나, 달리기에 하나의 블록을 배정했다. 따라서 아주 가볍게 1킬로미터를 조금 넘는 거리만 달려보기로 한다.


책 속의 시간은 1947년 한 해 중 이제 연말을 향해가는 [1947 현재의 탄생]에서는 한참 시인들에 대한 내용이 오가고 있다. 파울 안첼(파울 첼란의 본명)에 대한 설명이 귓가에 멤돈다.


“루마니아어와 영어, 프랑스어, 이디시어, 러시아어도 구사하지만 글을 쓰고 생각하고 시를 창조할 때는 독일어를 사용한다(그리고 동시에 파괴한다).”


나는 무슨 언어로 생각하고 창조하며, 파괴하고 있는 중일까? 최근 일행과 함께 했던 광주 여행 숙소에서 잠꼬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영어로 무언가 명령어를 dictate하는 것 같은 말을 읊조렸다고 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94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61일째.


* 1,000원씩 모아서 운동화를?  송금 YES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상과 달리기, Day 392-9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