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달리기, Day 163.

이미 시작된 오늘이 앞에 놓여있다.

by 박재용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오전 6:00~7:06

10분 명상, 5분 준비, 45분 달리기.


다섯 시 반에 눈을 떴다고 생각하지만, 시계는 여섯 시를 가리킨다. 주말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읽기 시작한 책의 제목은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이었다.


오전 6-7시 즈음의 기온은 며칠 때 섭씨 13-14도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데, 오늘 아침 공기는 왠지 더 차가운 느낌이 든다.


다섯 시 반에서 여섯 시 사이, 이완과 풀어짐 사이를 오가는 사이 머릿속에 차 있던 것은 신호라기 보다 소음에 가까운 생각이 아니었을까 한다.


신호인지 소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생각에 음소거 버튼을 누르고 몸을 일으켜보는 셈이다. 오늘 아침과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나선 덕에 공기는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이미 한 차례 신나게 목을 풀었을 새들이 내는 소리는 꽤 힘차다.


상쾌한 상태로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사이, 귓가에서 들려오는 뉴스 업데이트의 내용은 나의 상황과는 전혀 같지 않다. 현재 레바논의 실질 실업률이 거의 40%에 달하고, 베이루트의 가스 폭발 사고 이후 국가에 모든 신뢰를 잃고 탈출하는 시민의 수가 하루에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미 시작된 오늘이 앞에 놓여있다. 내일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 소음을 거두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때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1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99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63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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