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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Ink.#14

by 라떼

감각을 공유하던 우리잖아.

페이지에 녹이는 거야.

글을 듣고 소리를 읽고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모든 걸 말하는 고장 난 인형의 일기를 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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