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만드는 프로덕트 | 커리어리X멤버십X위하이어
퍼블리 CEO 소령과 CPO 승국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Relate 공동창업자 채수빈 님과 만나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Relate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B2B 스타트업을 초청해 'Build and Sell'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은 2022년 7월 22일에 진행된 Relate 팟캐스트 '글로벌 커리어테크로 성장하는 PUBLY 이야기'를 토대로 편집했습니다.
인터뷰 진행자와 출연자분들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세 분이 만나 퍼블리의 프로덕트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출연자 박소령 (퍼블리 CEO) ▶ 소령 커리어리 프로필 바로가기
2015년에 퍼블리라는 법인을 설립해서 만으로 7년이 넘었습니다. 회사의 단계마다 대표가 하는 일이 계속 바뀌는데, 요즘에는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요.
출연자 이승국 (퍼블리 CPO) ▶ 승국 커리어리 프로필 바로가기
퍼블리와 함께한 지 6년이 된 제품 총괄 CPO입니다. 저는 현재 위하이어라는 B2B SaaS 사업을 리드하고 있어요.
진행자 채수빈 (Relate 공동창업자) ▶ 수빈 커리어리 프로필 바로가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Relate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2017년부터 퍼블리 저자로서 퍼블리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3개의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수빈(진행자) : 퍼블리가 만드는 제품을 소개해보면, 먼저 '커리어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인데요. 커리어리가 아시아의 링크드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 커리어리 바로가기
그다음에 퍼블리 '멤버십'은 일, 직무 교육 관련된 콘텐츠가 계속 올라오고, 구독자들에게 유통되는 콘텐츠 플랫폼이죠. ▶ 퍼블리 멤버십 바로가기
마지막으로 채용 ATS로 실무진들이 쓸 수 있는 B2B SaaS '위하이어'까지 이렇게 세 가지 멀티 프로덕트를 운영하고 계시죠. ▶ 위하이어 바로가기
멀티 프로덕트 회사가 되기까지 두 분께서 리드하시면서 많은 의사결정을 하셨을 거 같아요. 하나만 하기도 힘든데 3개의 프로덕트를 만들고 계시니까 너무 존경스러운데요.
소령(CEO) : 3개의 프로덕트를 만들기까지 몇 번의 결정적 순간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한순간이 있어요.
저희가 작년 여름에 시리즈 B 투자를 받고, 사업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승국이랑 통화를 하며 제가 이런 질문을 했어요.
"통장에 100억이 있어. 그리고 회사가 그냥 제로야, 아무것도 없어. 100억 가지고 회사에서 아무거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어?"
근데 이 질문에 대한 승국의 답변이 되게 명료했어요.
“그러면 당연히 B2B SaaS를 만들고, 커리어 관련 소셜 네트워크를 훨씬 강화할 거다.”
저는 이 답변을 듣고, 고민하고 있었던 사업 방향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어요. 멤버십 콘텐츠들을 활용하여 커리어리의 소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B2B SaaS 위하이어를 만들겠다고 결정했죠.
이때 내린 결정을 지금까지 쭉 밀고 왔고, 자연스럽게 현재의 멀티 프로덕트 회사가 되었어요.
승국(CPO) : 일과 관련된 얘기들을 하고 싶다는 것이 항상 기저에 깔려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커리어에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구체화해 간 거죠. 이게 딱 어떤 한순간에 확 구체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진짜 단계별로 조금씩 더 명확해지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커리어리, 멤버십, 위하이어는 왜 동시에 필요한가요?!
수빈(진행자) : 멀티 프로덕트 회사로서의 퍼블리에 대해 가장 근본적으로 궁금했던 게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두 분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커리어리, 멤버십, 위하이어. 이 3개의 프로덕트가 왜 동시에 필요한가요?
소령(CEO) : 초창기 멤버십 사업만 했을 때 크라우드펀딩, 구독이라는 BM을 붙여보면서 느낀 건 '이 시장의 최대치는 되게 명확하구나'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멤버십 사업을 하는 내내 '이게 얼마나 커질 수 있어?'라는 챌린지를 받아왔어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챌린지와 시장이 작다는 얘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당시에 '퍼블리 뉴스'라는 멤버십 한 단계 위의 탑 퍼널 채널을 만들자고 결정을 내렸었는데요.
그때의 결정을 돌이켜 보면, 어쨌든 지금은 더 큰 모험을 해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벤치마킹하는 링크드인을 보면, 미국의 전체 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70%가 링크드인 계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70%가 도달할 수 있는 시장의 최대치구나'라는 걸 숫자로 보면서 커리어리도 잘하면 한국 직장인 70%에게 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큰 베팅을 한 거죠.
멤버십 사업만 했으면 저희도 그냥 유료 구독자 수 늘리면서 적절한 사이즈까지만 큰 회사가 되자고 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지 않고 커리어리를 통해 큰 리턴이 올 것을 기대하면서 베팅한 거죠.
승국(CPO) : 현재 단계에서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커리어리가 훨씬 더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3개의 프로덕트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 내부적으로 리소스는 70%~80%가 커리어리에 들어가거든요. 그만큼 이게 가장 중요한 넘버원 프로덕트인 거죠.
수빈(진행자) : 저도 유저로서 커리어리를 자주 들어가서 보는데요. 사람들은 커리어리에서 대부분 본인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가치 있는 인사이트에 '좋아요'를 눌러요. 그 과정에서 커리어리는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게 되고, 유저 개개인들은 퍼스널 브랜딩이 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사람들의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서 많이 활용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최근에 론칭하신 '마이 브랜딩 페이지'는 일반적인 지식 노동자들도 본인의 사이트를 만들어서 자기 경력과 스킬을 쌓아갈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커리어리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바이럴 루프(Viral Loop)가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 마이 브랜딩 페이지 만들기
이제 채용 SaaS '위하이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면 좋을 거 같은데요. 위하이어는 왜 커리어리, 멤버십과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승국(CPO) : 위하이어는 왜 동시에 해야 할까? 이거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 시장 타이밍을 봤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사실 채용 ATS에 관한 얘기를 3년 전부터 했어요. 3년 전부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채용 ATS를 언젠간 만들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매년 '지금은 안 해도 될 것 같아'하고 넘어왔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지금은 해야 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의 이벤트들이 있었어요.
채용 ATS 경쟁사들이 한국 내에 등장하면서 이쪽 시장이 뭔가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보였죠. 그래서 더 늦어지면 나중에 이 시장에 우리가 들어가기 진짜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발을 담가놓자고 생각했죠. 엄청 공격적으로 팔지는 않더라도 좋은 프로덕트를 갖춰놓고, 나중에 커리어리로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그걸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왜 꼭 3개의 프로덕트를 동시에 해야 해?'라고 질문하시면, 어떻게 흐름을 타다 보니까 동시에 하게 됐다고 보시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수빈(진행자) : 승국님이 되게 좋은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어요. 서퍼들 중에 파도가 언제 올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잖아요. 근데 서퍼들이 큰 파도를 타기 위해서 서프보드 위에 올라가서 물 안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 이런 과정 없이는 큰 파도를 절대 탈 수 없는 것 같아요.
파도가 언제 딱 나타날 거니까, 우리가 가서 기다리고 있자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는 도중에 파도가 일어나면 크게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그럼 한국, 미국 시장에 ATS 소프트웨어가 여러 개 있잖아요. ATS 시장을 접근하실 때 위하이어만의 특별한 관점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승국(CPO) : 한국 시장에서 ATS는 그렇게 활발하게 쓰이는 SaaS는 아니었어요. 어쨌든 한국은 대기업들 위주로 공채를 하고, 인바운드가 대부분인 문화였으니까요. 그런데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수시 채용과 아웃바운드 채용이 이뤄지면서 ATS 시장이 엄청 커지고 있죠. 그러면서 TRM(Talent Relation Management)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국에는 없던 시장이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진입해야 하는 시장인 거고요. 이런 시장에서 저희 팀은 이미 커리어 테크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위하이어를 커리어리, 멤버십 서비스와 연결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요.
사실 채용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지원해서 합격할 때까지의 파이프라인 관리가 아니라, 파이프라인에 들어와 있지 않은 인재들한테 '지금은 타이밍이 된 것 같으니까 같이 해보자'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져서 채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TRM 같은 부분을 궁극적으로 중요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퍼블리가 시리즈 B까지 오면서,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사업을 하면서 채용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저희 팀이 채용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서 기업 고객들이 지닌 문제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제안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기업의 니즈나 요청을 그대로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Best Practice가 이런 거예요!'라고 알려드리는 거죠.
수빈(진행자) : 저도 위하이어의 본질적인 강점은 '퍼블리 팀이 채용에 진심인 사람들이라는 점'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저희 Relate팀도 위하이어를 통해서 채용 페이지를 만들었는데요. 보통 채용 페이지를 만들 때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구직자 입장에서 좋은 페이지라고 느끼지?'라는 고민이 생기잖아요.
근데 위하이어를 쓰면 이런 것을 고민할 필요 없이 채용 페이지가 뚝딱 만들어지는 게 되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원자가 들어오고 나서도 위하이어를 통해 Hiring Manager, Recruiter를 선택하고, 인터뷰 프로세스도 관리할 수 있잖아요. 이런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저희가 의도하지 않아도 위하이어를 통해 잡히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느껴졌어요.
지금 위하이어는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초기 고객 혹은 시장 진입계획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승국(CPO) : 저희가 위하이어를 0에서부터 만든 지 반년쯤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 프로덕트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서 지금은 고객을 모은다기보다는 같이 만들어갈 파트너를 모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한테 좋은 인풋을 주실 수 있는 소수의 기업에만 얼리 액세스를 하고 있어요. 저희가 현재 메인 타깃으로 생각하는 그룹의 어려움이나 니즈를 알려주실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하이어가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 시리즈 A 하고 B, 이 중간 단계에 있는 기업이에요. 이 단계부터 채용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을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시리즈 A, B 단계에 투자하는 VC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해요.
지금은 고객 수를 늘리고자 하는 단계가 아니라서, 이 정도에서도 충분히 고객 확보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빈(진행자) : 네. 고객 수를 미친 듯이 늘린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고객 수를 계속 늘리고 싶어서 밑 빠진 독이라도 물을 계속 붓고 싶은 욕구가 넘쳐날 수밖에 없기도 한데요.
사실 고객의 입장에서 밑 빠진 독에 본인이 들어왔는데 구멍밖에 없으면 좋은 경험이 아니잖아요. 이것이 누적되면 결국에는 고객 입장에서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없죠.
그래서 프로덕트 론칭을 빨리한다는 것 자체가 또 그렇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승국(CPO) : 사실 프로덕트 론칭은 빨리하되,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타깃 군'만' 고객으로 들어오는 게 진짜 완전 베스트인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어렵긴 하지만요ㅎㅎ
커리어리-멤버십-위하이어, 이 세 가지 프로덕트의 통합 계획이 궁금해요!
수빈(진행자) : 현재는 커리어리, 멤버십, 위하이어 각 제품이 좀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3개의 프로덕트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통합할 계획이신지 궁금해요. 통합할 타이밍이나 방법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해주시면 좋은 인사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승국(CPO) : 사실 시너지라는 게 진짜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통합한다는 건 진짜 어렵잖아요. 자연스럽게 만들기 어렵고요.
궁극적인 목표는 커리어리로 소셜 네트워크를 많이 갖추고, 이를 통해 파생될 다양한 BM들을 붙이는 것인데요. 하지만 저희 사업에서는 BM의 성공, 실패 여부보다는 '많은 네트워크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 당장은 프로덕트 통합의 시너지보다는 커리어리를 최대한 키우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커리어리가 채용 느낌이 나지 않는 프로덕트가 되도록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인재 시장에서 채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10%니까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어쨌든 많은 인재가 접근할 수 있는 커리어 네트워크가 있는 건 굉장히 파워풀한 비즈니스가 되잖아요.
커리어리를 통해 그 빙산 밑에 있는 90%들이 활동하는 플랫폼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서, '여기는 이직, 구직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데야'라는 느낌을 최대한 형성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위하이어를 빠르게 붙이기도 조금 걱정이 돼요. 사실 커리어리에 위하이어를 이용해서 채용 공고를 붙이면 트래픽을 끌어오는 데는 효과적이에요. 예전에도 한 번 실험을 해봤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커리어리에 '채용 색을 좀 빼자'라는 생각으로 아직은 위하이어를 붙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령(CEO) : Andrew Chen의 책「The Cold Start Problem」을 보면, 링크드인이 초기 유저를 열심히 모으던 시기에 절대 취직, 이직을 도와주는 서비스라는 티를 안 내려고 되게 애를 썼던 이야기가 나와요.
링크드인을 회사에서 대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직원 PC에 링크드인이 떠 있어도 보스가 이 직원을 '업계 네트워킹 열심히 하고, 커리어 빌딩에 진심이구나'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했다는 거예요.
그래야 동료 그룹끼리 네트워크 효과가 생기고, 회사에서 입소문으로 퍼질 수 있는 거죠. 링크드인이 이직을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되면, 회사에서 사용하는 게 이상해지잖아요.
그런 느낌을 형성하지 않는 것이 링크드인 초기에 되게 중요했다고 하고, 그 맥락은 저희한테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수빈(진행자)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외부인으로서 퍼블리의 행보를 팔로우하면서 이 3가지 프로덕트가 다 갖춰졌을 때,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아를 넘은 커리어테크 유니콘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딱 들었거든요.
퍼블리 멤버십에서 발행하는 콘텐츠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면, 이를 유통하는 커리어리가 있고, 이를 통해 커리어리 네트워크가 강력해지면 거기에 또 인재들이 모이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풀이 생겼을 때 그 인재들을 끌어낼 수 있는 B2B SaaS 위하이어까지 있는 거고요.
이 3박자가 되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퍼블리의 장기적, 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수빈(진행자) : 이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퍼블리 팀이 나아가야 할 비전, 방향을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소령(CEO) : 일단 장기적으로 5년에서 10년 정도 길게 봤었을 때, 아시아의 Job 문화에 최적화된 링크드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미 저희가 '커리어리 베트남'을 작게 하고 있는 것처럼, 국가별 Local Job Market 환경에 잘 맞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고자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유니콘 갈 수 있어?'라는 질문에 커리어리의 성장이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커리어리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포커싱하고자 합니다.
커리어 관리를 평생 해야만 하는 한국 20~30대 직장인들이 본인 프로필을 공개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팔로우-팔로워 관계로 연결되고, 이력과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는 등 커리어에서 하고자 하는 액션들을 커리어리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에 가장 많이 힘을 쏟고자 해요.
이것이 잘 이루어져야 멤버십과 위하이어도 더 빠르게 잘 성장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어서, 회사에서는 커리어리의 현재 초기 단계를 빨리 넘어서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빈(진행자) : 오늘 이렇게 두 분 시간 내주셔서 재밌는 얘기 나눠봤는데요. 퍼블리 커리어리, 멤버십, 위하이어. 세 가지 프로덕트를 운영하시는 퍼블리의 대표 박소령 님, CPO 이승국 님이 함께해주셔서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커리어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퍼블리의 행보를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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