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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BLY Feb 18. 2022

프로덕트 매니저는 항상 학습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어요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명찬, 퍼블리와 5개월 함께 해보니

퍼블리는 격주마다 전사 타운홀 미팅을 합니다. 2주간의 성과나 레슨런드를 서로 공유하고, CEO와 리더 그룹의 발표를 통해 모두가 'On Time'하게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자리인데요.


타운홀 미팅의 주요한 코너 중 하나는 '해보니'입니다. 팀원들이 직접 프로젝트, 수습기간 등을 경험한 뒤, 해보니 어땠는지 '성과'와 '레슨 런드'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직접 해보아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보았는지, 해보면서 무엇을 얻고 배웠는지 팀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유 받으면 저도 함께 그만큼 자란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해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주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 주고 싶어지기도 하죠.


해보니를 듣다보면, 퍼블리에는 참 멋있는 동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그 사실을 자랑(!)하고 싶고, 동료들의 레슨 런드가 또 다른 '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해보니는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Associate Product Manager) 명찬의 발표입니다.

명찬 커리어리 프로필 바로가기


2021년 11월 3일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참고로 명찬은 ROTC 대신 퍼블리를 선택했다


안녕하세요,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김명찬이라고 합니다. 우선 (진)은 진급예정자를 뜻하고요, 이제는 프로덕트 매니저 (진)이 되었습니다. 아마 여기서 저보다 많이 겪은 분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퍼블리에서 네 곳의 조직을 경험했습니다. (웃음)


2021년 6월 멤버십 제품 스쿼드 프로덕트 매니저 인턴

2021년 6월 커리어리 스킬업 제품 스쿼드 프로덕트 매니저 인턴

2021년 9월 ATS 스쿼드 PM 인턴 (50%), CPO Assistant (50%)

2021년 10월 커리어리 코어밸류 스쿼드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그리고 2022년 2월 현재 명찬은 커리어리 파운데이션 스쿼드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제 약력은 거의 모 대기업 회장님이랑 비슷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한 4-5개월 동안의 약력이 네 줄인데, 보니까 회장님은 20년 동안 11줄의 약력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금방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1년 11월에는 커리어리 코어밸류 스쿼드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APM)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험을 위해 푸시를 보내고 있는데, 그런 저를 보면서 다들 '푸시 스쿼드' 소속이라고들 말씀하셔서, 그것도 약력에 추가하겠습니다. (웃음)



지난 5개월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학습’인 것 같아요.

여기 들어오기 전에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무엇하는 사람인가? 좋은 PM은 어떤 PM인가?’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봤는데, 가장 와닿았던 게 ‘학습하는 사람이다, 항상 배워야 하는 사람이다’ 였어요. 그래서 그 말로 먼저 지난 5개월을 설명해보았습니다.


우선 데이터로부터 배웠던 시간이었어요. 스킬업 합류 후 2주만에 소리가 2분기 지표 분석을 시켜주시더라고요. '이걸 내가 해도 되는건가' 고민도 많았는데, 믿고 맡겨 주신 덕분에 스킬업 앰프리튜드 대시보드도 꾸며보고, 세팅 안 되어 있었을 때 여러 가지 차트도 만들어보면서 앰플리튜드랑 많이 친해졌어요. 당시 지원, 광종, 인애가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지표 리뷰도 마쳤고요. 그 후에는 SQL과도 ‘깐부’를 맺었는데, 당시 CRM을 담당하게 되면서 DB에서 데이터 추출하는 것 많이 배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압축적으로 단기간에 레벨업 시켜주신 소리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 제품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사실 지표 리뷰를 마치고 나서는 ‘뭘 해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다음 작업 때 쿠폰 SaaS를 도입한다는 거예요. 지원이 리서치를 주시더라고요. ‘뭐야, 이 정도면 금방 하겠네’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 처음에는 <조사 문서>였던 것이 갑자기 한 5-6군데 SaaS 업체랑 이메일을 주고받고 콜을 하게 되고, 준비 문서가 생기고, <작업 문서>가 됐어요. 그러더니 생전 듣도보도 못한 API를 다루게 됐습니다. 이때 현수한테 되게 많이 의지했어요. 결국 특정 쿠폰 SaaS까지 어찌저찌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현수의 명언이 있는데, “그...쵸, 되긴...되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지…”라고 ㅎㅎㅎㅎ "리소스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많이 하셨던 현수, 이 자리를 빌어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은 고객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소리가 몇 주 안 지나서 고객 조사를 저한테 다 맡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지원과 멤버십에서 한 번 정도 인터뷰 해봤고요, 그 이후 스킬업 컨퍼런스 강의 구매고객 조사를 맡아서 진행도 해보았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의 목소리다, 고객의 목소리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이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커리어리에서도 고객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배울 점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CPO 승국, LPM 지원, LPM 광종


또 하나는 팀원들로부터 많이 배웠는데요. 승국이 항상 하는 말이 “PM은 Fast하게 Learning해야 한다”인데요, 이 말로부터도 많이 배웠고요. 지원은 항상 따뜻하게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해 달라고 하셔서, 정말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봤던 시절이 있습니다. 광종은 좀 색달라요. 가서 물어보면 “그래서 명찬 생각은 어떤지?” 맨 먼저 물어보세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그 시간으로부터 되게 많은 걸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정리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또 팀원들이 저를 많이 북돋아 줬어요. 특히 스킬업 마케터들이 별 거 아닌 것도 항상 띄워주시고, 재밌게 해주셨고요. 제 옆에 있던 지호도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받아주셨거든요. 개드립을 치면 거기에 드립을 하나 더 얹어 주시는 스타일이어서 덕분에 힘내서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힘들면 저에겐 신영이 있습니다. 우리 초록요정 신영이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힘을 얻습니다. “초록의 기운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기력은 충전되리라” 이건 제가 만든 말이고요 (웃음)


이제는 제가 커리어리 코어밸류 스쿼드에 오게 됐는데요, 팀원 구성이 어벤져스보다 더 위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코어밸류 스쿼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커리어리 WAU 100만이 찍을 때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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