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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아침

러시아 여행기 -8

by 박희성

오전 6시, 이른 아침임에도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
시차가 한국과 6시간이나 벌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 한국에 적응되어 있는 몸은 거짓말없이 한국시간 12시에 기상하네요.
람들은 아직 자고 있어 조용히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화장실 앞으로 대여섯명 줄을 서 있었습니다.
분명 일어날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내 샤워 소리에 일어났나시퍼 허둥지둥 줄을 지나쳐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머리도 말리지 못한 채 숙소를 나와 붉은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굼 백화점 뒤쪽 골목도 반짝이는 전구로 장식되있었고, 아침에 봐도 멋진 분위기를 자아냈습니.
거리 하나하나가 아름답습니다.
동하기 전 카페에 들려 간단히 아침으로 커피와 빵을 먹으려 하니 바로 눈 앞에 괜찮은 카페가 있습니.
종업원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나도 러시아어를 하지 못하니 위대한 스마트폰이 번역해주어 커피와 빵을 무사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번 여행에서 제일 소중한 하나를 선택하라면 두말없이 스마트폰이었습.
모든 숙소와 버스 예약을 한 두번의 클릭으로 해 주고,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지역을 가더라도 척척 번역까지 해주고, 심지어 사진까지 아름답게 찍어주니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
스마트폰 없이 여행을 한 경험이 없는 친 스마트폰 세대인에게는 스마트폰 없던 시절의 여행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선배 여행자님들은 세계여행을 위해 수 많은 책들을 정리해 자신의 여행서적을 만들었을 것일텐데요.
한국에서 일일히 일정을 다 예약하고, 타지에 와서 생기는 수 많은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해결을 했을 것입니다.
정말 선배 여행자님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앉아 있으니 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카페들 들어옵니다.
도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모스크바에서의 첫 아침 관광에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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