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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ding Jul 20. 2016

취업한 사업가

puding 이야기

여러 가지 사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좋은 제안들이 많이 들어온다. 4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나눠주려고 노력했다. 사실 사업가라면 회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일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냥 그렇게 행동했다. 3년, 4년 나누다 보니 경제적인 보상이 굉장히 적었다. 어쩌다 보니 사기도 당했고 어렵다면 어렵게 꾸역꾸역 사업을 이어갔다. 정작 본인은 챙기지 않고 사람들에게 베풀다 보니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지 못했다. 급하게 여러 가지 일일 알바를 시작했고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나니 그동안 나눠왔던 일에 보상을 받는 건지 상상도 못 할 재미있고 좋은 제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잘되지 않았지만 열정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뤄갔다. 하지만 주변 상황도 그렇고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도 있었기에 설상가상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알바를 하며 지내왔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이제는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숨 돌리던 어느 날 나에게 좋은 제안들이 들어왔다. 많은 제안들을 검토하고 비교해본 결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취업한 사업가가 됐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취업이랑 함께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어디 하나에도 집중할 수 없으면 성과를 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사업에 집중했다. 중간중간 현실의 벽이 보이기 시작하면 간간히 알바도 하고 공모전도 나가며 사업을 잘 이어갔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때, 딱 그때 들었던 생각이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니 사업과 취업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말도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몰랐다. 그때부터 누군가 창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꼭 직장 다니면서 하라고 이야기한다. 취업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함이 아니고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 문제점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수단일 뿐이다. 그렇게 느끼고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취업을 하게 됐다.



자유로운 직장인



4년이 넘는 시간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지원사업도 많이 합격해 국가사업에 많이 참여했고, 누군가 필요로 한다면 금전적인걸 물어보기보단 누구를 위한 일인지 내가 왜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이 들면 무조건 달려갔다. 그렇게 좋은 일들을 많이 베풀고 나니 좋은 취업제안이 들어왔다. 맡은 일에 대한 데드라인을 지키는 선에서 어느 정도 자유를 보장해줬다. 일하다 강연이 잡히면 나가도 됐고, 사업 때문에 미팅이 잡히면 출근을 안 해도 됐다. 대신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과 베풀었던 일들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 버티라고 이야기한다. 정확히 사업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행동한 지 딱 3년이 되는 해다. 어쩌면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버티면 분명히 내 사업은 성공할 거고 좋은 제안들은 들어올 거다. 그때까지 사업가가 되든, 직장인이 되든, 취업한 사업가가 되든 스스로 결정하고 견뎌내길 바란다.








안녕하세요. 브런치 작가 puding입니다. 어느덧 100개 이상의 글을 썼고, 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 글을 읽었고, 4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독해줬습니다. 저는 아직 사랑에 아파하고 사회에 치이는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적어 내려가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군가를 변화시켜주거나 제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글도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자가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미야잡화점에 놀러 오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듣고 이런저런 상담을 진행하면서 글에도 꽤 큰 힘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족한 필력이지만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기에 나미야 잡화점을 오픈해 상담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 잡화점에 많이 신경을 못쓴 거 같아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잡화점에는 @아는언니라는 필명의 제 멘토가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최선을 다하는 puding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언젠가 예쁜 사랑 할 수 있게 되면 지금처럼 이별의 이야기가 아닌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네요. 본래 브런치를 만들었던 목적은 그녀와의 이별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닌 그녀와의 사랑을 추억으로 담고 싶어서 만들었으니깐요.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더욱 예쁜 사랑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나미야잡화점과 @아는언니와 @puding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 좋은 제안을 받았다.



자유롭게 출퇴근하며 일해도 된다는 곳에 취업하게 됐다. 내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나를 믿어주고 섭외했다. 그렇게 10억의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에 월급과 지분을 받고 취업했다. 그곳에서 받은 내 첫 임무는 기업가치를 10배로 높이는 일이다. 하고 싶은 일로 기업을 성장시키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내 머릿속에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일주일에 5개씩 제안서를 써 내려간다.



두 번째 좋은 제안을 받았다.



커피를 팔게 됐다. 꽤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맛도 괜찮았다. 온라인으로 팔 수 있는 총판권을 나에게 준다고 했다. 프로모션부터 이벤트, 홍보, 제휴까지 전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처음 본 사람이지만 상당 부분 나를 믿어주고 내게 대부분의 권한을 넘겼다. 그렇게 나는 취업과 사업을 동시에 하면서 커피를 팔고 있다.



세 번째 좋은 제안을 받았다.



골프 강의를 팔게 됐다. 마케팅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만났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걸 알려주고 직접 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습관처럼 베풀고 알고 있는 모든 걸 보여드려서 그런 건지 모든 마케팅은 전적으로 맡겨주셨다. 홍보예산도 직접 측정하고 수입의 일정 지분도 나눠 받았다. 그렇게 나는 취업과 사업을 동시에 하면서 커피도 팔고 골프도 팔고 있다.





그렇게 나는 마케팅을 하고, 커피를 팔고, 강의를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컨설팅을 하면서 취업을 했다. 3년간의 고생이 이렇게 해결됐다. 이제 한 가지 고민만 해결되면 좋겠다.


오늘은 이런저런 글을 쓰기보단 이렇게 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보여주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상담이 조금 늦어져서 죄송한 마음에 써 내려가 봤습니다.


누구든 항상 지금의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느낄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선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고 그런 상황에서 극복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당장에 3년이 힘들 수 있지만 무엇인가 한 가지를 믿고 신념을 꺾지 않았기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림길에 있다면 정말 3년 뒤 내 모습을 그려보고 가장 먼저 웃고 있는 얼굴이 떠오른다면 조금만 더 견뎌보세요. 혹시 알아요. 3년이 아니라 1년 만에 웃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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