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다시 만나는 유일한 방법
그 사람과 헤어졌는데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헤어진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상담을 하다 보면 간혹 나오는 이야기다. 나 역시 그 사람과 헤어지고 어떻게든 다시 만나려 애썼고 매일같이 그 사람을 생각했으니깐. 가끔 안 하던 페북을 켜거나 책을 읽다 보면 이별 후 다시 만나서 지금은 결혼까지 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보이다 보니 분명 나도 그게 가능할 줄 알았다.
다시 만날고 싶다는 마음에 인터넷에 재회상담이나 재회를 도와주는 업체도 많이 있어 문의해볼까 고민도 해봤다. 결국 그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어쩌면 단 한 가지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하며 관두게 됐다.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나요?
무작정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게 아니라 무언가의 실수로 이별을 했다면, 다시 연애해도 예전처럼 한치의 의심이나 다툼 없이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을 온전히 믿어주고 감정을 다 줄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해봐야 한다. 스스로 변하지 못했고 그 사람 역시 변할 시간과 기회조차 없었을 텐데. 과연 온전히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뭐해?", "자?" 같이 대화라도 해보고 싶어 건네는 글자 하나에도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지금 당장 그 사람을 붙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하나로 건네는 이기적인 내 말이 아닐까? 어쩌면 그 사람에겐 뒤돌아 볼 시간이나 여유가 필요한 거일 수도 있으니깐. 결국 나조차도 변하지 못하는데 그 사람을 사랑한다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우린 변했고 나는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나요?
그 사람이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는지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 결국 연애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해서 이뤄진 관계이기에 그 사람이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람은 아직 날 좋아해"가 아닌, "내 연락에 답장을 해줬으니 아직 마음이 있는 게 아닐까?"가 아닌 아직 진짜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
어쩌면 내가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녀가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고,
떠나간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그게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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