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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ding Mar 29. 2019

글로 읽는 이별노래#2

윤도현 -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

우리 함께했던 시간의 흔적들
이젠 모두 지웠다고 생각했지만
서랍 속 깊숙이 숨어있던
네가 준 작은 메모 한 장
우리 서로 마지막 사랑이 됐으면
좋겠단 바람


나 없이 너는 행복한 건지
혹시 나만 아픈 건 아닌지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만 힘들면
널 잊을런지


좋은 친구로 남아 달라던 부탁
정말 미안하지만 난 못할 것 같아


나 없이 너는 행복한 건지
혹시 나만 아픈 건 아닌지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만 힘들면
널 잊을런지


난 가끔씩 마시던 술도 마시지 않아
혹시 술에 취해 또 너에게 전화해
너무 힘들다 말할까 봐


나 없이 너는 행복한 건지
혹시 나만 아픈 건 아닌지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만 힘들면
널 잊을런지


언젠간 다른 사랑 하겠지
내 맘을 모두 주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가져 가버린
내 맘만큼 작아져 있겠지


우리 함께했던 시간의 흔적들
내 마음속에 흉터로 남을 것 같아


이별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중 하나였다. 가사 한 줄 한 줄이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듯했고 내 상황을 이해해주는 듯싶었다. 그중에서도 "언젠간 다른 사랑 하겠지 내 맘을 모두 주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가져 가버린 내 맘만큼 작아져 있겠지" 가사는 항상 머릿속에 맴돈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을 잊기 전까진 내 마음을 다 줄 수 있을까 온전히 그 사람을 잊을 수 있을까. 어쩌면 그러지 못해 하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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