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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찾아오는 외로움

가끔씩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by puding

매년 봄이 오고 SNS를 들여다보면

행복한 사람들의 사진이 보인다.

딱히 나에게 보이려 쓴 글은 아니지만

괜히 그런 글 볼 때마다 마음이 먹먹하다.


누군가 함께하지 못해도

놀러 가자며, 구경하자며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가끔 그럴 때가 있다.

홀로 외로움에 못 이겨 지칠 때

그런 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외로움이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와 만나고 싶지도 않다.

외롭지만 외로움에 지쳐 혼자 있고 싶다.


오늘같이 외로운 날엔 슬픈 영화 한 편 보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펑펑 울고 싶다.

오늘같이 외로운 날엔 슬픈 노래나 들으며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잠들고 싶다.


오늘따라 유독 그녀가 생각난다.



_by pu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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