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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ding Apr 04. 2016

헤어질 사람, 진짜 사랑

인연은 정해져 있다.

어차피 진짜 인연은 정해져 있다. 아무리 네가 그 사람을 붙잡으려고 노력해도 인연이 아니라면 헤어질 거고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거다. 헤어짐에 있어서는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만약 그때 내가 더 배려했었다면, 변했다면 괜찮았을 텐데라며 생각해도 이미 지난 일일뿐더러 그때가 아니라도 인연이 아니었다면 분명 헤어짐이 찾아왔을 거다. 무슨 이유든 헤어졌다는 건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아니 딱 헤어질 만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사랑 받음을 느끼지 못해 헤어지고 이유야 다양하다. 하지만 진짜 헤어진 이유는 하나다. 헤어질 만큼 사랑하지 않고, 상대의 단점을 이겨낼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딱 그럴 뿐이다. 그렇기에 헤어짐에 아쉬워하지 말고 미련 갖지 말자.


반대로 만약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자. 진짜 사랑이라고 느끼고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쉽게 헤어질 수 있을까? 만약 성격의 차이로 그녀와 다투고 싸웠다면, 서로 연락을 못해서 화가 났다면 당신은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쉽게 헤어질 수 없을 거다. 어떻게든 풀려고 노력하고 어떻게든 대화하려고 노력할 거다. 아무리 연락이 안 되고 대화가 안 풀려도 사랑했다면 함께 배려하고 양보했을 거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서로에게 맞춰가며 못했던 연락도 더 자주 하게 되고 1분 1초를 기다리던 연락도 조금 늦어져도 양보할 수 있게 될 거다.


그렇기에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고,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될 거다.


그녀와 헤어지고 정말 많은걸 느꼈다. 그렇다고 벌써 그녀를 기억에서 완전히 지운 것도 아니고 아직도 그녀와 단 한 번일지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렇기에 헤어진 사람을 그리워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또 그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하라는 것도 아니다. 헤어질 사람은 어차피 헤어지고 인연인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될 거다. 설령 그게 지금 헤어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당신이 그 사람과 인연이 아니라면 당신이 아무리 매달려도 다시 그 사람과 만나도 헤어질 거고, 당신이 그 사람과 인연이라면 지금 애타게 매달리지 않아도 그리고 지금 그 사람과 헤어졌더라도 다시 만나게 될 거다. 그러니깐 그녀를, 그를 정말 사랑했다면 인연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말자.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애타게 매달릴 필요도 없다.



분명히 너와 딱 맞는 인연을 만날 테니까.



헤어진 사람에게
목메어 매달리지 마

그 사람이 인연이라면
네가 이렇게 힘들지 않아도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때까지 인연이라는
믿음 버리지 말고
그 날을 위해 너를 가꿔봐

_by pu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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