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인식 단계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 들었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을 흘러 보내는 느낌.
최근에 퇴사했다. 퇴사한 뒤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겠다고 결심한 게 무색하게 나의 스크린 타임은 팩트로 나를 갈겼다.
나름 youtube 보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youtube 앱을 삭제했지만, 중독자인 나는 웹사이트로 youtube를 들어가서 봤다. 그래서 google chrome 사용 시간이라고 뜬다.
유튜브를 본다. 한참을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확인한다. 미친 5시간이나 지났다고? 자책한다. 밥을 먹는다.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책상에 앉는다. 근질근질하다. 폰을 든다. 유튜브를 본다. 숏폼을 본다. 정신 차리고 시계를 확인하니 잘 시간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자기 전에 기분이 정말 무기력하다.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면 답도 없다.
아 막상 글로 써보니 너무 부끄럽다. 잉여인간의 표본 아닌가? 이런 삶을 살려고 퇴사한 건 아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답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문제를 인지했지만 막상 변하겠다고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계획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는 도파민 디톡스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우선 도파민 디톡스 관련해서 조사한다. <도파미네이션>이 생각났다. 과거에도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찾아봤던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고 몇 개월동안 디지털 도파민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었다.
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 중독됐다. 이 사실을 먼저 가슴깊이 인정했다. 모든 해결은 문제를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도파미네이션>의 4주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그렇게 2025년 08월 07일 목요일부터 시작하여 2025년 09월 04일 목요일까지 디지털 디톡스를 진행하고 있다.
4주 동안의 디지털 디톡스 경험과 알게 된 사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다음 글은 디지털 도파민 4주 프로그램 계획을 자세하게 풀어볼 예정이다.
지금 이틀째인데 벌써 뇌가 조금은 조용해진 듯.